[2026 국감] 배경훈 "임대형 AI 데이터센터 세제 혜택, 재정당국과 협의"

[2026 국감] 배경훈 "임대형 AI 데이터센터 세제 혜택, 재정당국과 협의"

2029년까지 8.4GW 구축 목표⋯전력계통영향평가 규제 완화 논의

[아이뉴스24 안세준·서효빈 기자]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3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임대형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세제 혜택을 재정당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전력계통영향평가 규제 완화와 인허가 절차 개선도 관계부처와 논의하겠다는 입장이다.

23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영상 갈무리]

배 부총리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종합감사에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현재 AI 데이터센터는 조세특례제한법상 국가전략기술 사업으로 지정돼 세제 혜택을 받지만 임대형 AI 데이터센터는 혜택이 없다. 재정당국과 빠르게 협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올해 6월 AI 데이터센터를 3대 메가 프로젝트 중 하나로 지정하고, 2029년까지 8.4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550조원 규모의 민간 투자 유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김 의원은 "말레이시아는 이미 우리나라보다 AI 데이터센터 가동 용량이 1.6배, 실제 착공 중인 용량은 3.3배에 달한다"며 "정부의 구상이 단순한 선언이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착공과 완공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AI 데이터센터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정부와 기업이 주간·월간 단위로 점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2029년까지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코로케이션(서버 공간과 전력·냉각 설비 등을 제공하는 방식) 등 인프라 제공형 AI 데이터센터가 부동산 임대업으로 분류될 경우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에 배 부총리는 "재정당국과 협의해 해외 자본을 잘 유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기준도 논의됐다. 김 의원은 비수도권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평가 면제 상한을 놓고 기후에너지환경부는 50메가와트(MW), 과기정통부는 100MW를 검토하고 있다며 조속한 기준 확정을 촉구했다.

배 부총리는 "과기정통부는 100MW 수준을 제안하고 있지만 기업들은 이보다 높은 수준을 요청하고 있다"며 "기후부와 협의해 제안한 수준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외산 그래픽처리장치(GPU)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AI 산업 생태계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배 부총리는 "엔비디아 등의 GPU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최근 AMD, 인텔 등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하고 국내 AI 반도체 생태계와 연계해 관련 산업을 국내에서 육성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