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이동통신 3사가 가입자에게 돌려주지 못한 미환급금이 5년째 30억원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환급 건수도 63만건에 달해 환급 절차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통 3사의 미환급 잔액은 2022년 31억3000만원에서 2025년 29억6000만원으로 감소했으나 올해 6월 기준 30억6000만원으로 다시 늘었다.
사업자별로는 SK텔레콤이 14억4000만원으로 금액이 가장 높았다. LG유플러스 10억원, KT 6억2000만원 순이다. 미환급 건수는 총 63만965건으로 LG유플러스가 36만4539건(57.8%)으로 가장 많았다.
통신사들은 매년 수십만건의 문자메시지(SMS) 등을 통해 미환급 사실을 안내하고 있지만, 환급 실적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요금 정보포털 '스마트초이스'에서는 2022년부터 올해 6월까지 214만9745건의 미환급금 조회가 이뤄졌으나 환급 신청은 1만5963건으로 조회 건수 대비 0.7%에 그쳤다.
연도별 조회 대비 환급 신청 비중은 2022년 0.8%, 2023년 1.2%, 2024년 0.7%, 2025년 0.5%, 올해 6월 기준 0.5%다. 최근 3년간 1%를 밑돌았다. 미환급금 대부분은 1만원 이상이다. 올해 6월 기준 1만원 이상 미환급액은 24억6000만원으로 전체 미환급액의 80.4%를 차지했다.
한 의원은 "안내 횟수가 아니라 국민에게 실제로 돌려준 금액과 건수로 책임을 평가해야 한다"며 "서비스 해지 시 환급계좌를 등록하고 이용자 동의를 전제로 자동환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