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주민 목소리 담은 ‘영동형 기본소득’ 구상

영동군, 주민 목소리 담은 ‘영동형 기본소득’ 구상

[아이뉴스24 소진섭 기자] 충북 영동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대비해 11개 읍·면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며 지역 특성에 맞는 기본소득 모델 마련에 나섰다.

23일 영동군에 따르면 주민참여 릴레이 ‘11색 영동, 기본소득으로 잇다’를 통해 생활 여건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를 모은다.

2026 영동포도축제 개막식 참석자들이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를 위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영동군]

지난달 21일 용화면에서 시작한 이 릴레이는 11개 읍·면의 이장회의와 주민자치회의, 기관·단체 회의 및 지역 행사와 연계해 이뤄지고 있다.

주민들은 생활권 내 장보기와 소비처 확대, 병원·이동서비스 개선, 고령자 생활서비스 확충, 지역 농산물 판매 확대,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청년 일자리와 생활공간 마련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영동군은 주민 제안과 민생안정지원금 소비 데이터, 읍·면별 사업체 및 생활서비스 현황을 종합 분석해 지역별 기본소득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화폐 가맹점과 생활밀착형 소비처를 확충해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기본소득을 사용토록 하고, 소비가 특정 지역이나 일부 업체에 집중되는 현상을 줄이는 데 주력할 참이다.

지역 농산물과 전통시장, 소상공인, 돌봄·이동서비스 등 기존 정책과의 연계도 한다. 기본소득이 지역 소비와 일자리 창출, 생활서비스 확충으로 이어지는 지역순환경제 구조를 공모 계획에 담을 예정이다.

정영철 영동군수는 “각 지역에서 실제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주민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이를 충실히 반영해 지역경제와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본소득 모델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소진섭 기자(oyas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