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사업을 6단계로 개편하고 기업성장 전담PM(Project Manager)을 새롭게 도입하는 등 기업 성장 지원체계 전환에 나선다.
이번 개편은 성장단계 사이의 지원 공백을 메우고, 기업별 맞춤형 육성과 꾸준한 사후관리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전북을 대표하는 스타기업으로 발돋움할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디딤기업과 Pre-스타기업을 신설해 성장 전환기에 놓인 기업의 육성 기회를 넓힌다. 지정기업과 졸업기업에는 기업 지원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기업별 성장을 전담 관리하는 ‘전담PM’을 배치해 사업이 끝난 뒤에도 성장 과정을 살필 계획이다.
도는 기존 4단계였던 성장사다리를 ‘돋움 → 디딤 → 도약 → 선도 → Pre-스타 → 스타’의 6단계로 재구성해, 성장단계별 특성과 기업 수요에 맞춘 육성체계를 구체화한다.
성장사다리 육성사업은 도내 중소기업을 매출 규모에 따라 단계별로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는 180개사가 지원을 받고 있다.
다만, 초기 성장기업은 높은 선정 경쟁 탓에 지원받을 기회가 적었고, 선도기업은 지역 대표기업으로 올라서기 위한 집중 지원이 필요해 단계별 체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져 왔다.
이에 따라 창업 초기를 지나 본격 성장을 앞둔 디딤기업과, 매출 1,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는 Pre-스타기업을 새로 도입해 기업이 다음 단계로 무리 없이 올라설 수 있도록 지원 폭을 넓힌다.
특히 Pre-스타기업에는 기업 업종별 산업 전문가인 전담PD(Project Director)를 1:1로 매칭해 성장 진단과 전략 수립부터 핵심 과제 실행까지 밀착 지원해, 매출 1,000억 원 이상 스타기업 진입을 앞당길 방침이다.
도는 이 같은 단계별 육성체계를 토대로 2030년까지 매출 1,000억원 이상 전북형 스타기업 100개를 키워낸다는 목표와 함께 본격적인 지원에 착수한다.
기업이 처한 성장단계에 맞춰 기술개발, 생산역량 확충, 신규 시장 개척 등 핵심 과제를 중심으로 지원을 강화한다.
스타기업 육성 과정에서는 매출 규모뿐 아니라 성장성·기술력·고용·지역 내 투자 등 지역경제 기여도를 종합적으로 따져, 기업의 성과가 지역경제 전반으로 퍼져 나가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도비 500억 원을 투입해 집중 지원을 확대하고, 전북을 대표할 기업군을 체계적으로 길러낸다는 구상이다.
도는 성장사다리 참여 기업의 성장 과정을 지속 관리하고 기업별 수요에 맞는 사업을 연계하기 위해, 기업마다 전담 담당자를 지정해 진단부터 성과관리까지 지원하는 기업성장 전담PM(Project Manager) 제도를 도입한다.
관리 대상은 성장사다리 지정기업 180개사와 졸업기업 343개사 등 모두 523개사다. 도가 운영을 총괄하고, 전북경제통상진흥원과 전북테크노파크가 기업별 전담PM을 배치해 성장관리를 맡는다.
전담PM은 기업의 경영 상황과 성장 역량을 진단한 뒤, 매출·고용·수출 현황과 지원 이력, 성장 과제 등을 종합하는 기업성장관리카드(JB Growth Passport)를 작성한다.
이 카드를 바탕으로 기업별 과제를 구체화하고, 기술개발·사업화·자금·수출 등 관련 사업을 연결해 맞춤형 지원의 효과를 높인다.
졸업기업까지 관리 대상에 포함해 사업 종료 이후에도 성장 현황과 추가 수요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 진입에 필요한 후속 지원을 이어줄 계획이다.
도는 성장사다리 개편과 전담PM 도입을 병행해 단계별 맞춤형 육성과 지속적인 성장관리를 추진하고, 기업이 커갈수록 필요한 지원을 제때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지역 대표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돕고, 매출 확대와 지역 내 투자·고용 창출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전북형 기업 성장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유희숙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개편은 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을 확대하는 데 그치지 않고, 기업의 성장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하는 데 의미가 있다”라며,“성장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전북을 대표하는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고, 기업의 성장이 지역 투자와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