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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다큐먼트'를 주목하라"...SW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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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도 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개방형 표준 문서 포맷인 '오픈다큐먼트' 시대 도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원장 고현진)은 26일 발간한 정책 리포트 5월호에 실린 '오픈다큐먼트 : 시장을 바꾸는 힘' 제목의 보고서에서 "수년안에 문서파일을 현재의 '폐쇄적 사유포맷'에서 '개방형 표준포맷'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다큐먼트는 지난해 5월 국제 표준화 단체인 'OASIS'가 승인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의 새로운 표준 문서포맷이다.

현재 OASIS 진영과 마이크로소프트 진영이 오피스 문서의 XML 포맷 표준을 놓고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OASIS 진영은 오픈다큐먼트가 특정 소프트회사의 종속을 탈피하고 다양한 오피스 애플리케이션 간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해법이 될 것으로 강조하고 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사의 개방형 XML 포맷이 기존 포맷과 완벽히 호환되는 장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보고서는 "표준경쟁에서 누가 승리하든지 결국에는 '개방형 표준포맷'으로 전환될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기존 파일 포맷을 놓고 형성된 경쟁 우위 구도는 약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제는 차별화된 서비스와 기술력을 중심으로 경쟁이 전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웹 2.0 도입이나 모바일 문서 서비스 수요 증가 등에 따른 온라인 서비스 수요 증대 요인이 이 같은 추세를 더욱 앞당길 것으로 내다 봤다. 최근 구글이 인터넷 워드프로세서 사이트인 'writely.com'을 인수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설명이다.

이 보고서는 또한 "오피스 문서 정보가 XML 기반으로 구조화되기 시작하면 콘텐츠 관리 등을 위한 기존 업무 애플리케이션들이 오피스 애플리케이션들과 직접 데이터를 주고 받게 돼 새로운 시장 수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나 IBM 등 주요 IT기업들이 오피스 문서의 개방형 표준 경쟁을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도 이 시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얘기다.

소프트웨어진흥원의 이성호 박사는 "개방형 표준 포맷으로의 전환은 기존 문서 포맷과의 호환성, 사용자 적응 훈련 요구 등의 이유로 단기간에 이루어질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점진적으로 도래하고 있는 트렌드이기 때문에 지금부터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적극 사전 준비 작업을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국내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개발업체들도 오피스 문서포맷 표준화에 주목해 오피스 제품 개발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 관련 시장의 발전과 확대를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관범기자 bum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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