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학생과 교사가 한 팀으로 경기장을 누비고 서로 다른 학교와 직종의 교직원들이 스포츠를 통해 소통하는 화합의 장이 경기 양평에서 펼쳐졌다.
경기도 양평교육지원청은 지난 14일과 21일 각각 배드민턴과 배구 종목으로 '2026 양평 사제·교직원 화합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스포츠 활동을 통해 학생과 교사 간 존중과 신뢰를 높이고 관내 초·중·고 교직원들의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배드민턴 대회는 지난 14일 양평생활체육공원 배드민턴장에서 배구 대회는 21일 양평초등학교 체육관에서 진행됐다.
행사는 학생과 교사가 함께 참여하는 '사제동행 경기'와 교직원 간 친목을 위한 '교직원 대회'로 나눠 운영됐다.
배드민턴 사제동행 경기에서는 초등학생과 교원이 복식조를 구성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 배구 경기에서는 양평고 배구클럽 학생들과 교원 연합팀이 친선경기를 진행하며 협동과 배려의 의미를 나눴다.
특히 배드민턴 대회에는 학생이 주심을 교사가 부심을 맡는 '학생 주도 심판제'가 도입됐다.
교육지원청은 공정하고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참가 학생과 교사를 대상으로 사전 연수를 실시했다. 학생들이 직접 판정에 참여하면서 경기 규칙 준수와 책임감, 공정성의 가치를 경험하도록 했다.
대회에 참가한 한 학생은 "선생님과 함께 땀 흘리고 연습하며 호흡을 맞추는 과정에서 친밀감과 자신감이 부쩍 자랐다"며 "서로를 격려했던 순간이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직원 대회에는 상담교사와 보건교사, 학교폭력전담교사, 특수교육지도사, 행정실장, 원어민 영어 보조강사, 교장·교감 등 다양한 직종의 교육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교급과 담당 업무에 관계없이 팀을 구성해 경기를 진행하며 학교 간 교류와 협력의 폭을 넓혔다.
배구 대회는 올해 1학기 운영된 '교원 힐링 스포츠교실'을 계기로 결성된 교직원 배구동아리가 중심이 됐다.
참가 교직원들은 실력에 따라 팀을 고르게 구성하고 그동안 연습한 기량을 선보였다.
경기 운영에는 강인한 교사가 직접 개발한 코딩 기반 '맞춤형 리그관리시스템'이 활용됐다. 경기 진행 상황을 체육관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표시해 참가자들의 편의를 높였다.
홍성훈 교사도 대회 운영에 참여해 초보 교직원들의 스포츠 활동과 동아리 참여를 지원했다.
교육지원청은 신규·저경력 교사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할 때 이번 행사가 교직원들의 학교 현장 적응과 인적 교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규 교사와 경력 교사가 함께 운동하며 자연스럽게 관계를 형성하고, 교육 현장의 고민과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기회가 됐다는 설명이다.
여미경 양평교육지원청장은 "이번 화합 한마당은 스포츠를 매개로 학생과 교사가 상호 신뢰를 쌓고, 교직원들이 일상의 직무 피로를 덜어내며 하나로 뭉친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교원은 교육활동에 전념하고 학생은 배움과 성장의 기쁨을 누리는 따뜻한 양평 교육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체육·문화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과 교직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체육·문화 활동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양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