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라오스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협력을 강화하고 내년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파견과 도입에 관한 업무협약’을 갱신하고,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시는 2024년 12월 라오스와 처음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농촌의 부족한 일손을 지원하기 위해 라오스 계절근로자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왔다.
이번 협약 갱신으로 기존 3개 지역이던 계절근로자 모집 범위를 5개 지역으로 확대해 농업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모집 지역 다변화를 통해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농가별 영농 시기와 인력 수요에 맞춰 필요한 계절근로자를 적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시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규모는 농촌 인력난이 심화하면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3년 360명이던 도입 인원은 올해 1100여명까지 늘었으며, 계절근로자들이 농번기 일손 부족 해소에 실질적인 역할을 하면서 농가의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내년에는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시가 지난 8월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외국인 계절근로자 고용 신청을 받은 결과 400여 농가에서 총 1500명의 계절근로자를 신청했다. 시는 지난 9월 법무부에 내년 외국인 계절근로자 유치 신청을 완료했으며, 배정 결과가 확정되는 대로 라오스 현지 근로자 선발과 입국, 농가 배치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갱신 협약에는 도입 규모 확대뿐만 아니라 계절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제도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내용도 강화했다.
먼저 모집과 선발, 송출 과정에서 제3자의 부당한 개입을 차단하고 근로자에게 필수적인 행정비용 외에 별도의 불필요한 수수료나 관리비를 부과하지 못하도록 관련 조항을 구체화했다.
고용주의 책임을 강화하며 농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등에 대비해 농업인안전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임금체불에 대비한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해 계절근로자가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도 라오스 정부와 긴밀하게 협력해 성실하고 숙련된 계절근로자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동시에 입국부터 농가 배치, 근로·생활 관리, 출국까지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농가와 근로자가 함께 만족하는 상생 모델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관리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나주=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