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해 21일 진행된 세 번째 유도작업에서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보내는 데 성공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 기관은 21일 부캉이의 바다 복귀를 위한 3차 유도작업을 벌여 부캉이를 수로 밖으로 내몰았다.
지난 2일 2차 유도작업과는 달리 이번에는 부캉이가 출몰해온 제4∼5보도교에서 마리나 브릿지 쪽 출구 방향으로 부캉이를 유도했다. 지난번과 반대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이번에도 그물을 사용했지만, 2차 때와는 달리 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인 '폰툰'에 그물을 고정해 부캉이가 그물을 넘어올 가능성을 차단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 출구에서 약 60m 떨어진 곳까지 부캉이를 유도한 뒤 그물을 고정했다. 바다가 코앞인데도 부캉이는 그물 주변에서 출몰을 반복했다.
당국은 출구에서 약 60m 떨어진 지점에 그물을 설치했고, 그 앞에서 한동안 배회하던 부캉이는 오후 6시께 수로 밖 제1부두 해상에서 목격됐다.
부캉이가 일단 수로 밖으로는 나간 셈이다.
다만 제1부두 앞은 외해라고 하기는 어려워서 부캉이가 다시 그물 쪽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부캉이는 마리나 브릿지 쪽 출구 부근에서 배회할 때도 일시적으로 출구 쪽에서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당국은 일단 수로 밖으로 나간 부캉이가 시간이 지나면 외해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이날 공원 인공 수로 주변에는 많은 시민들이 모여들어 "부캉아, 잘 가" "부캉아 이제 바다로 가자" 등으로 응원했다.

부캉이는 앞서 두 차례의 유도 작업에도 바다로 나가지 않았고, 점차 기온이 떨어지고 수온이 낮아지면서 폐사 우려가 커졌다.
수로에도 숭어 등 부캉이의 먹잇감이 될 만한 물고기가 서식하지만, 부캉이의 먹이 활동이 포착되지 않은 것도 폐사 우려를 낳아 내보내야 한다는 여론이 커졌다.
부캉이가 수로 벽에 몸을 가까이 붙인 채 헤엄치는 과정에서 지느러미 끝부분이 마찰로 손상되며 상처도 입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최근 160만명을 돌파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