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보존기간 만료 행정기록물 3만2000여권 폐기

이천시, 보존기간 만료 행정기록물 3만2000여권 폐기

이천시립기록원, 19일 평가심의회 열고 3만9000여 권 심사
1990년대 군청사 증축·이천쌀 브랜드 등 핵심 자료는 영구 보존

이천시청 전경. [사진=이천시]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이천시가 보존기간이 만료된 행정기록물 가운데 역사적 가치가 낮은 3만2000여 권을 폐기하기로 했다.

21일 이천시에 따르면 이천시립기록원은 지난 19일 '2026년 이천시기록물평가심의회'를 열고 보존기간이 경과한 기록물 3만9000여 권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번 심의에는 여재동 이천시립기록원장을 위원장으로, 내부 위원 3명과 기록학 교수와 이천학자 등 민간 전문가 3명이 참여했다.

심의 대상은 보존기간이 만료된 기록물 3만9000여 권이며, 보존기간 30년·준영구 기록물 1300여 권도 대상에 포함됐다.

이는 지난 2025년 이천시립기록원이 정식 출범하면서 법정 평가 권한을 확보한 데 따른 조치다.

심의 결과, 역사적·행정적 보존 가치를 상실한 3만2000여 권은 폐기가 확정됐다.

이를 통해 포화 상태에 이르러 추가 보존시설 확보가 절실했던 기록원 서고의 신규 이관 공간을 시급히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지역의 역사적 흔적이 담긴 주요 기록물은 영구·준영구 보존 대상으로 선별됐다.

보존이 결정된 기록물은 1990년대 군청사 증축 기록, 1990년대 상수도 급수 공사 관련 문서, 1990~2000년대 이천쌀 브랜드 관련 기록물, 2001년 시민안전문화 캠페인 기록, 020년 국제 교류 기록 중 코로나19 관련 기록물 등이다.

여재동 기록원장은 "기록은 한 번 폐기되면 영원히 복구할 수 없기에 신중하게 선별해야 한다"며 "이천의 다양한 역사를 보존할 뿐 아니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록문화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천=임정규 기자(jungkuii@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