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이번 전시를 통해 두 브랜드의 상징적인 디자인과 역사, 오디오 기술과 혁신을 모두 만나볼 수 있을 것입니다."

데이비드 글로브키 하만 프로페셔널·럭셔리 오디오 홍보·마케팅 담당은 21일 서울 강남구 프로젝트 스페이스 라인에서 열린 '사운드 레전드' 미디어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하만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 JBL 창립 80주년과 바워스앤윌킨스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를 마련했다. 올해는 삼성전자가 하만 인수를 발표한 지 10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는 두 브랜드의 시대별 대표 제품과 최신 모델을 통해 오디오 기술과 디자인의 발전 과정을 소개한다. 일반 관람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다.
JBL 80년 역사 조명⋯'서밋 K2' 국내 첫 공개
전시장 1~2층에서는 JBL의 80년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1946년 미국 음향 엔지니어 제임스 B. 랜싱이 설립한 JBL은 영화관과 공연장, 녹음실에서 축적한 기술을 가정용 스피커와 휴대용 오디오로 확대해 왔다.
2층에는 1920년대 잭슨-벨 라디오와 1957년 출시된 '파라곤', 1970년 등장한 'L100 센추리' 등 시대별 대표 제품을 전시했다.
특히 하이엔드 스피커 'JBL 서밋 K2'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40년 넘게 이어온 프로젝트 K2의 설계 철학을 계승하면서 새롭게 개발한 D2 컴프레션 드라이버 등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1층에서는 전 세계 800조 한정 생산되는 'L100 클래식 80'을 비롯해 최신 포터블 스피커와 헤드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암스테르담과 로스앤젤레스, 뉴욕, 도쿄 등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JBL 플레이백 갤러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바워스앤윌킨스 60년 기술 공개⋯하만 매출 2배 성장
3층에서는 영국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60년 역사를 조명한다.

1966년 설립된 바워스앤윌킨스는 원음에 충실한 '트루 사운드(True Sound)'를 추구해 왔다.
대표 제품으로는 독특한 외형의 '노틸러스'와 최신 플래그십 스피커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 D5'가 전시됐다.
800 시리즈 다이아몬드 D5는 다이아몬드 돔 트위터와 개선된 진동 제어 구조 등을 적용해 원음 재현 성능을 높인 제품이다. 영국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사용된 801 시리즈의 역사도 소개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하만의 오디오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약 80억 달러(당시 약 9조4000억원)에 인수를 완료했다.

하만의 글로벌 매출은 2017년 7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5조8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하만을 통해 바워스앤윌킨스와 데논, 마란츠 등 프리미엄 오디오 브랜드를 3억5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앞으로 하만과 바워스앤윌킨스의 음향 기술을 스마트폰과 TV, 사운드바 등 삼성전자 제품에 접목해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손영권 삼성전자 고문 겸 하만 이사회 의장은 "삼성전자는 하만과 함께 전 세계 고객이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기술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