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장중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관내 중·고등학교 인근에 들어서는 아파트 공사현장에 대한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등굣길을 이용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안전사고 위험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21일 아이뉴스24 취재를 종합하면 봉담읍 소재 와우중학교 후문에서 100여m 떨어진 위치에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258세대의 A아파트 공사가 한창이다.
공사는 지난 1월부터 시작해 2029년 2월에 공사가 끝나며, 현재는 골조 공사를 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 현장과 인접한 곳에 959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중학교가 있고, 이곳 현장 출입구와 학생들의 통학로가 동일해 학생 안전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와우중학교 학생 이모군(중2)은 “집에서 가까운 길로 등교를 하다보니 공사현장 게이트 길로 다니고는 있지만, 공사가 본격화되면 대형 차량이나 현장 낙하물에 따른 위험으로 등굣길이 불안하다”고 호소했다.
실제 지난 11일에는 오산시 오산동의 한 상가건물 신축 현장에서 길이 4m의 철제 파이프가 낙하물 방지용 안전망으로 떨어져 인도로 튕겨 나가면서 30대 보행자가 머리를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지난 8월 4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는 공사 착공 전, 보호구역 포함 여부와 실제 보행 동선을 확인하고 안전 통로를 먼저 계획토록 하고 있다.

안전 통로는 또 공사 차량이나 낙하물 굴착 구간과 보행자를 분리하는 시설로, 실제 보행자길을 점용치 않더라도 의무 설치로 법률이 한층 강화된 상태다.
현장에서는 먼저 착공 전에 보호구역 경계와 실제 시민들의 통학 동선을 확인해야만 한다.
그러나 화성시 주택정책과는 “지주택 사업으로 현재는 공사 공정에 따라 보행안전통로 설치 기준을 계획하고 있다”며 “지역 교육청과 학교측에 이미 이와 관련한 내용을 협의했고, 차량 통행이나 공사 시설물 설치가 진행되는 시점에 보행안전통로를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한 현장의 입장을 듣고자, 책임자와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화성=김장중 기자(kjjj@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