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 김포지역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학생의 감정 이해와 관계 형성 역량을 교과수업에 접목한 사례를 공유하고, 이달 말까지 학교별 공개수업을 진행한다.
상반기 인공지능(AI)과 에듀테크 활용 교육에 집중했던 김포교육지원청은 하반기 사회정서학습(SEL)을 주제로 교사 간 수업 전문성 강화에 나섰다.
경기도김포교육지원청은 김포 마리나베이서울에서 중등교사 대상 '수업나눔 한마당'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교사들이 자신의 수업을 동료들에게 공개하고 교육과정 운영 경험과 교수·학습 방법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별 수업 사례를 교류하며 교사 스스로 수업을 점검하고 개선 방향을 찾는 목적이다.
하반기 수업나눔의 핵심 주제는 사회정서학습이다. 사회정서학습은 학생이 자신의 감정을 인식하고 조절하며, 타인과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이다.
교과 지식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과 대인관계 역량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가 주요 논의 대상이었다. 교사들은 교과별 특성에 맞춰 사회정서학습을 적용한 수업 사례를 소개하고 실제 학교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공유했다.
행사 1부에서는 신양고등학교와 하성중학교, 고촌중학교 교사들이 수업 사례를 발표했다. 교과 텍스트를 활용한 학습활동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해, 신체활동을 매개로 학생들이 타인을 이해하고 자신의 특성을 발견하도록 설계한 수업을 소개했다.
발표 교사들은 교과별 학습 내용과 학생들의 정서적 경험을 연계한 교육활동을 설명했다. 참석 교사들은 사례 발표에 이어 수업 설계 과정과 학생 참여를 유도하는 방법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2부에서는 김현수 명지병원 교수가 '수업에서의 사회정서학습의 적용'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성장학교 '별' 교장도 맡고 있는 김 교수는 사회정서학습을 실제 교실 수업에 적용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강연 이후에는 김포지역 수업지원단과 참석 교사들이 모둠별 토의를 진행했다. 교과별 수업 운영 경험과 학생 참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공유하고, 학교별 교육 여건에 따른 적용 가능성도 논의했다.
수업탐구공동체는 교사들이 수업 개선을 목적으로 교육과정을 공동 연구하고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협력조직이다. 김포교육지원청은 학교 내부의 공동 연구와 학교 간 수업 교류를 연계해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김포교육지원청은 올해 상반기에도 교과별 수업 사례를 공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5월 김포대학교 글로벌캠퍼스에서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중등 수업나눔 한마당을 개최하고 수업공개 주간을 진행했다.
당시 고촌중학교는 역사 교과의 탄소중립 프로젝트 수업을 소개했다. 김포신곡중학교는 AI 튜터를 활용한 마음 고민 상담소 수업을, 솔터고등학교는 AI 활용 수학 풀이 검증과 생명과학 이미지 분석 수업을 공개했다.
상반기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학습활동과 교과별 교수법을 공유했다면, 하반기에는 학생의 감정과 관계 형성 역량을 고려한 수업 설계에 집중하고 있다. 교사들이 다양한 교수·학습 사례를 검토하고 학교 현장에 적합한 방법을 모색하는 방식이다.
교육지원청은 공개수업과 사례 발표에 참여한 교사들의 교류가 행사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학교 간 협력체계를 지원할 방침이다. 수업탐구공동체와 수업지원단의 활동을 연계해 교사들이 수업 운영 과정에서 경험한 어려움과 개선 사례를 공유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권성규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은 “교사가 수업을 열고 서로의 수업에서 배우는 문화가 학교 현장에 자리 잡을 때 학생의 성장도 깊어질 것"이라며 "수업나눔 한마당과 수업공개 주간이 동료성에 기반한 수업 성장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