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민생 경제 관리체계 강화... 경제 위험신호 사전 진단

제주, 민생 경제 관리체계 강화... 경제 위험신호 사전 진단

[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제주도가 지역 전반의 민생 경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한다.

제주도청

도는 민선 9기 도정 출범과 함께 지난 7월 도지사 직속 민생경제상황실 운영에 들어갔다. 상황실은 소비·금융·관광·건설 등 주요 경제지표를 상시 점검하고, 분야별 실무반이 위기 요인을 진단해 대응방안을 마련한다.

도는 그간 상황실이 축적한 자료와 제주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위기징후 알람모형' 분석 결과를 연계해 지역경제 동향과 개별 사업체의 경영상태를 종합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다.

재단이 운영 중인 알람모형은 추정 연소득과 소득 변동, 대출잔액, 신용점수 변화, 다중채무 등 10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경영위기 가능성을 진단한다. 아울러 사업체별 경영상태를 6개 등급으로 평가한 뒤 정책지원 목적에 따라 경영안정군·경영위험군·부실위험군으로 구분한다.

도는 소상공인이 직접 지원사업을 찾아 신청하던 방식과 달리, 위기 가능성을 데이터로 먼저 진단하고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위험 수준에 맞는 지원사업을 안내한다.

올해 재단 보증을 이용한 소상공인 1만 3039곳 가운데, 5921곳에서 경영위기 징후가 확인됐다. 분류별로는 경영위험군은 5238곳, 부실위험군은 683곳이다.

이에 도는 경영위험군 5238곳 가운데 신청 순서에 따라 65곳을 우선 지원하고, 선정된 업체에는 전문가 밀착 컨설팅(4회)과 업체당 최대 300만 원의 경영개선 이행지원금을 제공한다.

강애숙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지역경제의 어려움은 업종과 개별 사업체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만큼 전체적인 경기 흐름과 현장의 위험 신호를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민생경제상황실을 중심으로 위기징후 분석과 현장 확인, 맞춤형 지원을 연계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보다 신속하고 세밀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