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는 콩팥의 기능이 지속적으로 손상되는 만성콩팥병. 전신 부종에 심장 합병증까지 올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지만, 투석을 받기 전까진 증상이 거의 없다.
문제는 성인 7명 중 1명, 70대 이상 4명 중 1명이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높다는 사실이다. 젊은 환자들도 콩팥병의 원인 중 하나인 '사구체신염'을 앓을 수 있어서 남녀노소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가족력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는 한 58세 남성. 당뇨병은 만성콩팥병을 부르는 대표적인 원인으로, 그는 14년 이상 투병 중이지만 심혈관 질환 합병증 없이 지내왔다.
만성콩팥병이 말기까지 진행된 환자들의 사망 원인 1위는 합병증으로 발생한 심장 질환이다. 콩팥 기능이 저하되면 심장에도 부담이 커지고, 심장 기능이 떨어지면 또다시 콩팥에 악영향을 미칠 만큼 긴밀한 장기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생존율을 높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만성콩팥병은 70대에서 가장 흔하지만 2,30대에서도 발생해 연령에 관계없이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콩팥의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사구체신염'은 만성콩팥병을 부르는 원인 질환으로, 젊은 연령대에도 잘 발병하곤 한다. 한 26세 남성 역시 초등학생 때부터 사구체신염으로 인한 만성콩팥병을 앓아왔다.
그동안 치료제가 없어 20대 후반에는 투석을 해야하나 걱정했던 상황이지만 최근 등장한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며 콩팥병의 지표인 단백뇨와 사구체여과율이 몰라보게 개선됐다.

표적치료제는 질환을 일으키는 특정 경로만 차단하는 치료로, 효과는 높이고 부작용은 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표적치료제는 어떤 환자들이 대상이 되고, 또 어떤 기전으로 콩팥병을 치료하는 것일까.
한 49세 남성은 3년 전 건강검진을 통해 만성콩팥병을 진단받았다. 허리둘레 40인치에 체중이 84㎏이었던 그는 명의의 권유로 6개월 만에 20㎏을 감량한 후 콩팥 기능이 눈에 띄게 호전됐다.
비만은 콩팥 손상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비만이 있는 콩팥병 환자들은 반드시 체중 감량이 필요하다. 그러나 만성콩팥병 환자들은 염분과 칼륨에 민감해 까다로운 식이요법이 필요하고, 운동 역시 콩팥 기능과 건강 상태에 맞춰야 한다. 콩팥을 지키기 위해 체중 감량을 하려면 어떤 식단과 운동을 해야 할까.
오는 23일 오후 9시 55분 EBS 1TV에서 방영되는 '명의-투석까지 가는 만성콩팥병? 치료할 수 있다'편에서는 만성콩팥병 치료의 권위자 김동기 교수와 함께, 만성콩팥병의 최신 치료제 및 콩팥을 지키는 다양한 생활 습관에 대해 알아본다.

한편, 보건의료 빅데이터와 대한신장학회 자료 등에 따르면 국내 만성콩팥병 환자의 수는 지난 2015년 약 17만 명에서 지난 2024년 약 34만 6000명으로 급증했다. 아울러 같은 해 만성콩팥병 진료비는 약 2조 8000억원으로 집계돼, 단일 질환 기준 고혈압과 당뇨병에 이어 세 번재로 많았다.
또한 삼성화재가 만성콩팥병 진단 고객 1만 1740명의 기저질환을 분석한 결과, 비만과 관련된 당뇨병(32.6%), 고혈압(27.7%), 고지혈증(15.3%) 등을 앓고 있던 환자 비율이 10명 중 7명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