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롯데칠성음료가 대전공장과 직접 연결한 자동화 물류센터를 가동한다. 생산부터 출고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계하고, 전국 재고 배분과 충청권 제품 공급을 함께 담당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0일 대전 대덕구에서 대전물류센터 준공식을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행사에는 박윤기 대표이사와 방기봉 대덕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등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했다.
대전물류센터는 건축면적 약 3700평, 연면적 약 6000평 규모다. 2024년 착공해 올해 5월부터 5개월간 안정화 작업을 거쳤으며, 이달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센터는 전국 물류망을 연결하는 중앙 거점과 충청권 지역 거점 역할을 겸한다. 전국 40여개 물류센터에 공급할 음료를 비축하고 지역별 수요에 맞춰 재고를 배분한다. 북대전·남대전·청주·논산 등에서 각각 진행하던 물류 작업도 통합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유통채널 세분화와 소비자 취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10일 이상의 안전재고를 확보해 수요 변동에 대응하고 제품 공급의 안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핵심은 기존 대전공장 생산동과 물류센터를 직접 연결한 원스톱 물류체계다. 제품 생산 이후 주문에 맞춰 상품을 골라 담는 피킹부터 포장·이송·출고까지 연계했다. 회사는 이러한 체계를 물류센터에 처음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제품 보관과 입출고에는 높이 44m의 자동입출고 시스템을 도입했다. 아파트 약 15층에 해당하는 높이로, 보관과 입출고 작업을 자동화해 정확성을 높이도록 했다. 반복적인 적재·이동 작업에는 무인이송로봇을 활용한다.
중앙통제실에서는 창고관리시스템과 설비제어시스템으로 공정 전반을 실시간 관리한다. 축적한 데이터를 토대로 이동 경로와 작업 순서를 최적화하고 시기별 물동량 변화에 대응할 계획이다. 상하차 환경도 개선해 제품 품질관리와 작업 안전성을 높였다.
이번 센터 가동은 기존 제조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도 연결된다. 롯데이노베이트의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칠성음료 안성공장의 스마트팩토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대전·양산·강릉공장의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성과지표 관리 시스템과 제조실행시스템을 확대해왔다. 생산 현장에 이어 제품 보관과 출고 과정까지 자동화·데이터 기반 운영을 넓히는 흐름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산부터 출고까지 이어지는 물류 과정을 연계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국 물류망을 통해 제품을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물류 시스템 최적화와 고도화를 통해 유통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