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하고 굳센 친구인데"⋯'흉기난동' 중태 19세여성, 일주일째 의식 회복 못해

"성실하고 굳센 친구인데"⋯'흉기난동' 중태 19세여성, 일주일째 의식 회복 못해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인천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로 10명을 살해하려 한 최충락(59)에 의해 중태에 빠진 10대 피해자가 사건 일주일째 아직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충락을 엄벌해달라는 탄원 서명에는 1만5000명 이상이 모였다.

인천 흉기난동 피의자 최충락(59) [사진=인천 남동경찰서]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1시 48분께 인천시 남동구 대형 상업시설에서 최충락(59)의 흉기에 찔린 A(19)양은 이날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A양은 이 사건 피해자 10명 가운데 시간상 2번째 피해자다. 최충락은 당시 식당가를 방문한 A양과 그의 지인인 20대 여성에게 갑자기 달려들었다.

A양은 심정지 상태에서 병원으로 옮겨졌고 응급수술을 거쳐 맥박은 회복했으나 여전히 의식을 찾지 못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다.

엄벌해달라는 탄원 서명에는 전날 밤까지 1만5000명이 참여했다.

탄원 서명을 시작한 A양의 8년 지기 친구는 "한 사람의 소중한 삶을 무너뜨린 범죄에 합당한 책임이 반드시 뒤따르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A양 어머니로부터 딸이 의식을 회복할 수 있게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달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처음 피해 사실을 듣고 깊은 분노와 슬픔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어 "친구는 꿈을 위해 학원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하는 성실하고 굳센 친구였다"며 "이 사건이 단순히 한 개인의 비극으로 끝나지 않도록 서명에 동참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충락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왜 모르는 사람들에게 범행했느냐.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합니다.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최충락은 경찰 조사에서 “피부 질환 치료를 받은 병원에 불만이 있었는데 병원 측 신고로 경찰 수사도 받게 됐다”며 “(불만을) 사회적으로 알리고 싶어 뉴스거리를 만들려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충락은 두 차례 살인미수를 포함, 전과 10범 이상 범죄 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