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코로나 최전선 청주의료원…직원 급여도 못 줬다

[2026 국감] 코로나 최전선 청주의료원…직원 급여도 못 줬다

이광희 의원 “국가 방역 위한 ‘착한 적자’…대책 세워야”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광희 의원(충북 청주서원)은 20일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청주·충주 지방의료원의 경영난과 임금체불 문제를 짚고, 충북도 차원의 긴급 대책과 정부 건의를 촉구했다.

이광희 의원은 지난해 전국 지방의료원 35곳 중 31곳이 적자였고, 현재도 9곳에서 임금이 지급되지 못한 상태라며 "개별 기관의 방만 경영이 아니라 지역 공공의료 체계 전반에 켜진 붉은 경고등"이라고 진단했다.

이광희 국회의원이 20일 충북도 국정감사에서 청주·충주 지방의료원의 경영 상황에 대한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이광희 의원실]

2025년 청주의료원의 당기순손실은 약 128억원, 충주의료원은 약 81억원으로 두 곳을 합치면 200억원이 넘는다. 특히 청주의료원은 보유 현금이 바닥나 10억9000여만원의 직원 임금체불이 발생했다.

병상가동률도 청주의료원은 87.7%에서 59.8%로, 충주의료원은 85.3%에서 61.0%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크게 낮아졌다. 의사 결원으로 청주의료원은 안과·피부과·신경과, 충주의료원은 정신건강의학과·이비인후과 등이 휴진 또는 폐쇄 상태다.

임금체불 사태 원인과 현재 경영 상태를 묻자, 신용한 충북지사는 코로나 전담병원 지정으로 일반 환자를 받지 못하면서 적자가 예견돼 있었다고 답했다.

신용한 충북지사는 “정부가 3년 치 손실을 메워주는 듯했으나 실제 보전은 6개월 치에 그쳤다”며 감염병 회복기 지원금 2년 6개월 치 정도를 정부가 추가로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광희 의원은 “지금의 적자는 지역 필수의료와 국가 방역을 책임지느라 발생한, 예견됐던 명백한 '착한 적자'”라면서 “민선 8기에 충북도 채무가 1조원 넘게 늘어나는 동안 의료원 정상화에는 충분한 관심이 없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직전만 해도 건전하게 운영되던 청주의료원이 대규모 적자와 마이너스 대출까지 쓰는 상황이 됐다"며 "국회에서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이광희 의원은 그러면서 △청주의료원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긴급 방안 마련 △휴진·폐쇄 진료과 전문의 충원 실적과 향후 의료진 확충 계획 제출 △지방의료원 재정난 타개를 위한 보건복지부·기획재정부 등 대정부 공식 건의 및 협의 등을 요청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