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경기도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을 추진한다.
부서별로 흩어진 유사 기능을 통합해 행정 효율성을 높이고, 인공지능(AI)·반도체와 노동 안전 등 미래 핵심 분야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골자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마련하고 21일부터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개편안에 따르면 도 본청 조직은 기존 30개 실·국, 5개 담당관, 151개 과에서 25개 실·국, 5개 담당관, 141개 과로 줄어든다.
실·국은 5개, 과는 10개가 감소하는 것으로, 개별 사업과 현안에 따라 확대된 조직을 정비하고 부서 간 기능 중복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재정 분야에서는 세입 전망과 예산 편성, 공유재산 관리 등을 총괄하는 재정기획국을 신설한다.
교통국과 철도항만물류국,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은 교통혁신실로 통합해 광역교통 정책의 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경제 분야 역시 조직을 재편한다.
경제 관련 기능을 경제산업실로 모아 민생경제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하고, 산업정책 간 연계와 현장 대응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기 북부 발전과 평화협력 정책도 통합 관리 체계로 바뀐다.
균형발전기획실과 평화협력국,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평화균형기획실로 묶어 접경지역 지원과 지역 균형발전, 평화협력 사업 간 연계성을 높인다.
농수산생명과학국과 축산동물복지국은 농축수산생명국으로 통합한다.
생산부터 유통·안전까지 관련 정책을 연계해 농축수산 분야의 현장 수요에 종합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도시·주택 분야는 도시주택실과 도시개발국을 도시기획국과 주택정책국으로 재편한다.
공간계획과 주택·택지·도시정비 업무를 구분해 담당 조직의 역할과 전문성을 명확히 한다.
공정경제와 특별사법경찰, 체납징수, 행정심판 기능을 아우르는 공정경제사회국도 신설한다.
공정한 경제질서 확립과 행정 분야의 도민 권리구제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청년·청소년 정책을 담당하는 조직도 바뀐다. 미래평생교육국을 미래세대국으로 개편해 청년과 청소년의 성장, 사회 진출, 자립 지원을 연계하고 생애 단계별 정책 조정 기능을 강화한다.
조직 통합으로 확보한 역량은 미래산업과 안전 분야에 재배치한다.
반도체첨단산업기획관을 신설해 반도체산업 육성을 뒷받침하고, 기존 노동국은 노동산업안전국으로 개편해 노동 현장의 안전과 노동자 권익 보호에 대한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정두석 기획조정실장은 “유사·중복 기능을 통합해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각 조직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통합으로 확보한 역량을 미래 핵심 분야에 집중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21일부터 26일까지 조직개편안을 입법예고하고, 경기도의회와 노동조합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이후 도의회 심의·의결을 거쳐 개편안을 최종 확정한다.
/수원=김정수 기자(kjsdm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