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충북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분기 1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새로 썼다.
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본부장 김희영)가 20일 발표한 2026년 3분기 충북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충북의 3분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한 124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9월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2.0% 급증하며 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로써 충북 수출은 올해 1분기 104억 달러, 2분기 115억 달러에 이어 3분기 연속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매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이번 분기의 쾌속 성장은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반도체 수출 호조에,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성장과 수출단가 개선에 힘입은 축전지 및 소재의 수출 확대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축전지 및 소재 수출이 각각 62.9%, 60.9% 증가하며 분기 실적을 견인했다.
반도체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HBM(고대역폭메모리)·서버용 D램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 증가와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이 맞물리며 수출 확대를 뒷받침한 것으로 분석된다.
축전지 및 소재는 글로벌 ESS 시장 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와 광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개선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 품목이 전체 수출 증가액(38억2000만달러)의 약 93%를 차지한 가운데, 여타 주요 품목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동제품(46.1%), 전력용기기(39.6%), 기구부품(23.1%) 등 소재·부품과 비누·치약 및 화장품(21.2%), 의약품(19.5%) 등 소비재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김희영 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장은 “반도체·축전지 및 소재뿐 아니라 화장품·의약품 등 다양한 품목의 수출이 늘어나는 등 수출 성장의 저변이 넓어졌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이러한 성과가 역대 최대 연간 수출 실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업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고, 지역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