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억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 21.9%…노원·도봉 집중

서울 6억 미만 아파트 거래 비중 21.9%…노원·도봉 집중

1~3분기 거래 비중 16.9→21.9%…1년새 5%p 상승
노원·도봉 합산 36.6% 차지…전년보다 6.6%p 확대
경기 6억원 이상 거래 40%…용인·화성 비중 높아져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올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에서 6억원 미만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21.9%로 전년 대비 5%포인트(p) 상승했다. 6억원 미만 주택 비중은 노원·도봉구 등 서울 외곽 지역에 집중됐다. 반면 경기도는 6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확대되며 서울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서울 노원구 일대 아파트 단지 [사진=연합뉴스]

20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 중 6억원 미만 주택의 비중은 21.9%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6.9%)보다 5.0%p 상승한 수치로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5채 중 1채 이상이 6억원 미만인 셈이다.

분기별로도 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올해 1분기 6억원 미만 거래 비중은 21.3%로 전년 동기 대비 6.8%p 상승했다. 2분기에는 20.5%, 3분기에는 25.4%를 기록하며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p, 6.5%p 확대됐다.

6억원 미만 아파트 거래는 서울 외곽 지역에 집중됐다. 올해 1~3분기 서울 전체 6억원 미만 거래에서 노원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24.3%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도봉구(12.3%), 구로구(9.3%)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노원구와 도봉구의 합산 비중은 지난해 30.0%에서 올해 36.6%로 6.6%p 상승했다. 서울에서 거래된 6억원 미만 아파트 3채 중 1채 이상이 두 지역에 몰린 것이다.

서울의 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 확대에는 강화된 대출 규제와 정책대출 이용 여건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묶이고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주택 가격에 따라 2억~6억원으로 차등 적용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 부담이 적은 중저가 아파트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경기도는 6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올해 1~3분기 경기 아파트 매매 거래 중 6억원 이상 주택의 비중은 40.0%로 전년 동기 대비 1.3%p 상승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38.8%, 2분기 43.8%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7%p, 3.3%p 높아졌다. 다만 3분기에는 36.3%로 전년 동기(39.6%)보다 3.3%p 낮아졌다.

경기도 내 6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용인과 화성에 집중됐다. 올해 1~3분기 경기도 전체 6억원 이상 거래에서 용인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15.2%로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았다. 화성시는 13.1%로 뒤를 이었다.

특히 화성시는 지난해 8.0%에서 올해 13.1%로 5.1%p 상승하며 거래 비중 순위가 5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같은 기간 남양주시는 3.8%에서 6.1%, 구리시는 2.0%에서 4.1%로 각각 확대됐다.

다방 관계자는 "올해 1~3분기 서울에서는 6억원 미만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높아진 반면 경기도는 6억원 이상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늘어나며 서로 다른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