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택시기사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40세 미만은 1.1%뿐

[2026 국감] 택시기사 2명 중 1명은 65세 이상…40세 미만은 1.1%뿐

전국 택시 고령화율 첫 50% 돌파…버스 65세 이상도 5년 새 61.6% 증가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전국에서 운행하는 택시기사 2명 중 1명 이상이 65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세 미만 택시기사는 전체의 1% 남짓에 그쳐 운수업계의 세대교체가 사실상 멈춰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복기왕(더불어민주당·충남 아산갑) 의원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운수종사자 연령대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전국 사업용 운수종사자 82만6317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22만8407명으로 27.6%를 차지했다.

2022년 17만282명과 비교하면 5년 사이 5만8125명, 34.1% 늘었다. 고령화가 가장 두드러진 업종은 택시였다.

복기왕 국회의원 [사진=복 의원실]

올해 전국 택시기사 23만7331명 가운데 65세 이상은 11만9362명으로 50.29%를 기록했다. 택시기사의 절반 이상이 65세를 넘은 것.

택시기사 가운데 65세 이상 비율은 2022년 43.3%에서 매년 증가해 올해 50%를 넘어섰다.

버스업계는 증가 속도가 더 빨랐다.

65세 이상 버스 운수종사자는 2022년 1만9591명에서 올해 3만1662명으로 늘었다. 5년간 증가율은 61.6%였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운수종사자관리시스템을 통해 연령대와 업종별 운수종사자 현황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만 65세 이상 개인택시와 소형·일반화물 운전자를 대상으로 페달오조작 방지장치 보급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고령층이 늘어나는 동안 젊은 운전자는 줄었다. 올해 전체 사업용 운수종사자 가운데 40세 미만은 6만7682명으로 8.19%에 그쳤다.

택시는 격차가 더 컸다. 40세 미만 택시기사는 2630명으로 전체의 1.11%에 불과했다.

여성 운수종사자도 1만7307명으로 전체의 2.09%에 머물렀다.

운수업계에서는 장시간 근무와 낮은 임금 수준, 휴게공간 부족 등 근무 여건이 젊은층의 진입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특히 법인택시와 버스업계에서는 운전인력 부족이 장기화하면서 고령 운전자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복 의원은 “택시기사의 절반이 65세를 넘고 버스의 고령 운전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은 단순한 인구구조 변화만의 문제가 아니다”며 “청년층 유입이 끊긴 운수인력 구조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과 여성의 운수업 진입을 뒷받침할 운전자격 취득 지원과 초기 정착 지원을 마련하고 운수종사자의 처우와 근무환경을 함께 개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산=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