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 빨대·쭉쭉 빨아먹어' 잇단 설화...한병도 "큰 책임감 느껴"

'재정 빨대·쭉쭉 빨아먹어' 잇단 설화...한병도 "큰 책임감 느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최근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의 실언이 나온 데 대해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미치지 못한 점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사과했다.

한 원내대표는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최근 정치인들의 잇따른 실언으로 국민 여러분의 분노와 실망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국정 운영의 무한한 책임을 짊어지고 있는 집권 여당임을 단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며 "다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했다.

이어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책임감을 더해 국민의 신뢰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저부터 더 낫고 더 겸손한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오직 민생 개선에 진력하겠다"고 했다.

앞서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재정 문제를 설명하며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했고, 17일 고 김진석 소방위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서 사과를 드린다"고 했다가 논란만 더 커진 상황이다.

부승찬 의원은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추 지사가 사과했다는 취지로 발언하면서 "소방 공무원이 국가직임에도 예산의 90% 정도를 지방자치단체에서 부담하니까 이게 재정을 진짜 쭉쭉 빨아먹는 거 아니겠나"라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한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오는 22일 최길수 특별감찰관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에 합의한 것에 대해 "지난 10년간의 제도 공백이 비로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대선) 후보 시절부터 모든 권력은 제도적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원칙 아래 특별감찰관 임명에 강한 뜻을 내비치셨다"라며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자신에게 더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고, 이를 말이 아닌 실천으로 옮기겠다는 대통령의 용단"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특별감찰관 부활이 공직기강 확립과 국정 운영의 투명성 제고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민주당은 대통령의 의지가 제대로 실현될 수 있도록 제도 정상화에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