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포럼 2026] "한국은 로봇이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나라입니다"

[아이포럼 2026] "한국은 로봇이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나라입니다"

진하영 리얼월드 이사, 22일 '아이포럼 2026'서 '피지컬 AI' 관련 발표
손기술 특화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RLDX-1'과 사업 전략 소개 예정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한국은 로봇을 가장 잘 만드는 나라가 아니라 로봇이 가장 잘 배울 수 있는 나라입니다."

진하영 리얼월드 사업개발 이사는 오는 22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 3층 한라홀에서 진행되는 '아이포럼 2026'에서 '왜 피지컬 AI인가'를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진 이사는 이날 발표에서 피지컬 AI가 어디까지 왔는지, 한국이 왜 피지컬 AI를 잘할 수 있는지,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진하영 리얼월드 사업개발 이사. [사진=리얼월드]

그는 현재의 피지컬 AI를 언어모델의 'GPT-2 시대'에 비유한다. 언어 AI는 인터넷에 쌓인 데이터로 학습했지만 로봇 학습에 필요한 접촉·힘·촉각 데이터는 인터넷에 없어 현장에서 직접 만들어야 한다.

걷고 뛰는 운동 능력 수행은 상당 부분 해결됐지만 자동화가 풀지 못한 작업의 약 절반이 손작업인 만큼 '손끝의 정교함'이 다음 승부처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강점으로는 현장을 꼽는다. 국제로봇연맹(IFR)에 따르면 한국의 제조업 로봇 밀도는 근로자 1만명당 1220대로 세계 1위다. 빠른 고령화로 노동력 부족 압력이 크고 제조·물류·서비스 등 산업 현장이 다양해 로봇 학습 데이터를 만들어낼 수 있는 '데이터 산유국'이라는 설명이다.

또 리얼월드의 기술 성과도 공개한다. 리얼월드는 지난 5월 15개 이상의 자유도를 가진 로봇 손을 정밀 제어하는 파운데이션 모델 'RLDX-1'을 공개했다.

RLDX-1은 가정 환경 로봇 조작 벤치마크인 '로보카사(RoboCasa)' 리더보드에서 엔비디아 'GR00T' 등을 제치고 종합 1위를 기록했다.

사업 전략으로는 현장 진단부터 데이터 협업, 대규모 배치로 이어지는 모델을 제시한다. 기업 현장의 업무를 로봇이 배울 수 있는 언어로 전환하는 '로보틱스 전환(RX)' 컨설팅에서 출발해, 현장 데이터로 고객 특화 모델을 만들고 최종적으로 휴머노이드를 배치해 노동 자동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리얼월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4일까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의 '엔비디아 GTC 타이페이' 세션에 참가해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파운데이션 모델(RFM) 'RLDX-1'을 선보인다. [사진=리얼월드]

현재 리얼월드는 롯데호텔과 현장 데이터 수집을 시작했고 CJ대한통운과 휴머노이드 도입 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도 PoC를 진행 중이다.

진 이사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서빙로봇 기업 베어로보틱스에서 한국 사업개발 및 영업 총괄 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현재는 리얼월드에서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리얼월드는 류중희 대표가 이끄는 피지컬 AI 스타트업으로 손기술에 특화된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을 개발하고 있다.

한편, 아이포럼은 아이뉴스24가 매년 주최하는 산업 포럼으로 올해는 'AI 패권 전쟁, 새로운 질서: AI 3대 강국,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 주제로 열린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