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에서 집을 나간 뒤 실종된 치매 어르신이 비바람이 몰아치는 산속에서 소방과 경찰의 합동 수색 끝에 구조됐다.

남원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저녁 남원시 운봉읍 매요리에서 치매를 앓는 남편이 귀가하지 않는다는 아내의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소방과 경찰은 실종자의 인상착의와 예상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수색에 나섰다. 1차 수색에서 발견하지 못하자 수색 범위를 확대해 주변 산악지역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당시 현장은 어둠이 내려앉은 데다 비바람까지 몰아쳐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다.
구조대원들은 오후 8시 46분 실종자 신원을 확인한 데 이어 오후 9시 43분 거주지에서 약 500m 떨어진 산속에서 어르신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어르신은 장시간 추위에 노출돼 저체온 상태였다. 구조대원들은 산악용 들것을 이용해 안전한 장소로 옮긴 뒤 구급대에 인계했으며, 남원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남편의 구조 소식을 접한 아내는 그동안 참았던 눈물을 쏟으며 안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에 참여한 신준호 소방장은 "실종자 수색은 신속한 초기 대응과 끈질긴 수색,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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