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 파주시의회 이진아 의원은 지난 16일 시의회 1층 세미나실에서 뇌병변장애인 가족들의 돌봄 어려움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특수학교 졸업 이후 발생하는 중증 뇌병변장애인의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중장기 지원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진아 파주시의원을 비롯해 파주시 노인장애인과 관계 공무원, 경기중증중복뇌병변장애인부모회 최버들·조지연 공동대표, 뇌병변장애인 학부모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특수학교 졸업 후 이용할 수 있는 전문 돌봄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현주소를 공유하고 제도적 대책을 요구했다.
현재 운정다누림장애인복지관에서 뇌병변장애인 6명을 대상으로 주간보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용 정원이 극히 제한적이다.
특히 석션이나 투약 등 전문적인 의료적 지원이 필요한 중증 장애인은 기존 시설 이용에서 배제되고 있어 가족들이 돌봄 부담을 전적으로 떠안는 실정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부모들은 학교를 졸업함과 동시에 갈 곳이 없어 다시 가정으로 돌아와야 하는 현실을 호소하며 장애 정도가 심하다는 이유로 지역사회 돌봄망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의료적 지원이 가능한 주간이용시설 확충과 뇌병변장애인 전담반 운영, 돌봄·간호 전문인력 지원, 긴급돌봄서비스 확대, 재활치료 및 평생교육 지원 등을 주요 개선과제로 제시했다.
또 신규 시설 건립에 따른 시일 소요를 줄이기 위해 기존 복지시설의 공간과 인력을 활용한 시범사업을 우선 추진하고 단계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지난 2024년 제정된 '파주시 뇌병변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조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우선 관내 뇌병변장애인의 생활실태와 돌봄 수요를 정확히 파악한 뒤 중장기 지원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이진아 의원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뇌병변장애인 가족들의 어려움과 학교 졸업 후 돌봄 공백의 심각성을 깊이 확인했다"며 "모든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하기는 어렵지만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실천 가능한 방안부터 차근차근 찾아가 뇌병변장애인과 가족들이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인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했다.
/파주=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