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교육지원청, 하천을 생태교실로…‘두물 물의생명 공유학교’ 개강

양평교육지원청, 하천을 생태교실로…‘두물 물의생명 공유학교’ 개강

초·중학생 대상 수서곤충 채집·관찰 등 현장 중심 생태교육 운영

31일까지 민물고기·야생조류 탐사…지역 생태자원 활용한 체험학습 확대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평교육지원청이 지역 하천을 활용한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학생들의 생물다양성 이해와 생태 감수성 함양에 나섰다.

지난 17일 지역 하천 생태계를 직접 탐사하는 '두물 물의생명 공유학교' 첫 수업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하천에 서식하는 다양한 생물을 관찰하고 생태계의 특성을 이해할 수 있도록 이론교육과 현장 탐사를 연계한 체험형 교육과정으로 마련됐다.

교육은 학생들의 연령과 발달 수준을 고려해 초등학교 4-6학년 대상 초등반과 초·중등 혼합반으로 나눠 운영한다. 초등반은 오전 용문면에서 초·중등 혼합반은 오후 양동면에서 각각 진행된다.

양평교육지원청 전경 [사진=양평교육지원청]

첫 수업에서는 서울대 생물교육과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하천의 기초, 수서 곤충'을 주제로 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수서 곤충의 생태적 역할과 하천의 환경 상태를 파악하는 지표종의 개념을 학습한 뒤 인근 하천에서 수서 곤충을 직접 채집하고 관찰했다. 이를 통해 하천 생물의 서식 특성과 생태계 내 상호작용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유학교는 오는 31일까지 3주간 매주 토요일 운영된다.

오는 24일 두 번째 수업에서는 민물고기 연구원이 '우리 하천의 민물고기'를 주제로 지역 하천에 서식하는 고유 어종과 서식 환경을 소개한다. 학생들은 현장 탐사를 통해 민물고기와 주변 환경의 관계를 살펴볼 예정이다.

마지막 수업인 31일에는 26년 경력의 탐조 전문가가 '물가에 사는 새와 탐조'를 주제로 하천 주변 야생조류의 생태적 특성을 설명하고 현장 관찰 활동을 지도한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은 분야별 전문가의 해설과 탐사 장비를 활용한 실습을 결합해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환경을 직접 관찰하고 생명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여미경 교육지원청장은 "두물 물의생명 공유학교는 학생들이 지역 하천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체득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교육과정을 보완하고 지역 생태자원과 전문가를 연계한 현장 중심 공유학교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양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교와 지역사회가 협력하는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학생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양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