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써치] ①챗GPT 61%·제미나이 59% '접전'⋯46% "이젠 검색엔진 덜 쓴다"

[아이!써치] ①챗GPT 61%·제미나이 59% '접전'⋯46% "이젠 검색엔진 덜 쓴다"

챗GPT·제미나이 이용률 격차 2%p…클로드 14%·에이닷 12%
정보 검색 목적 60%…43%는 '요약·정리된 정보'에 만족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업무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어떤 AI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기존 검색 방식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나고 있을까. 또 AI의 정확성과 신뢰도를 어떻게 평가하고, 유료 서비스에는 얼마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을까. 아이뉴스24는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아젠다북과 함께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이용 실태와 인식을 조사했다. [편집자]

[아이뉴스24 안세준·최효경 기자] 국내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 시장에서 오픈AI의 챗GPT와 구글 제미나이가 이용률 선두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형 AI를 이용한 이후 기존 검색엔진 사용이 줄었다는 응답도 절반에 육박했다. AI가 정보를 직접 찾아 정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주면서 이용자들의 검색 습관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챗GPT·제미나이 '2강'…클로드·에이닷·퍼플렉시티 순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경험 및 인식 조사 결과 이미지. [사진=아젠다북]

19일 종합경제미디어 아이뉴스24가 모바일 리서치 플랫폼 아젠다북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생성형 AI 서비스(복수응답)로 챗GPT를 선택한 응답자가 61%로 가장 많았다. 구글 제미나이는 59%로 2%포인트(p) 차이를 보였다.

이어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14%, SK텔레콤의 에이닷이 12%, 퍼플렉시티가 9%로 집계됐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과 xAI 그록, 뤼튼테크놀로지스 뤼튼은 각각 6%였다. 딥시크 등 중국 AI 모델은 5%로 조사됐다.

챗GPT가 이용률 1위를 기록했지만 제미나이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두 서비스가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클로드와 에이닷 등이 뒤를 쫓는 구도다. 특히 국내 통신사가 제공하는 에이닷이 12%의 이용률을 기록하며 주요 글로벌 AI 서비스들과 경쟁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60% "생성형 AI, 정보 검색에 활용"⋯업무 지원·학습 뒤이어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경험 및 인식 조사 결과 이미지. [사진=아젠다북]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목적은 정보 검색이 60%로 가장 많았다. 업무 지원(문서 작성·요약 등)이 37%로 뒤를 이었다. 학습·공부 34%, 이미지·글 등 콘텐츠 제작 33%, 코딩·개발 12% 순이다.

생성형 AI가 전문적인 개발이나 콘텐츠 제작 도구를 넘어 일상적인 정보 탐색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동시에 업무와 학습, 콘텐츠 제작 등 여러 분야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30분 이내가 37%로 가장 많았다. 30분 초과~1시간 이내는 27%로, 전체 응답자의 64%가 하루 1시간 이내로 AI를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시간 초과~3시간 미만은 21%, 3시간 이상은 8%였다. 사용한 적이 없다는 응답은 7%로 집계됐다.

장시간 AI 서비스를 이용하기보다는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거나 특정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비교적 짧게 활용하는 이용 행태가 두드러진 셈이다.

생성형 AI 이용 후 46% "기존 검색엔진 사용 줄었다"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경험 및 인식 조사 결과 이미지. [사진=아젠다북]

생성형 AI 확산은 네이버·구글 등 기존 검색엔진 이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생성형 AI 사용 이후 기존 검색엔진 이용 빈도가 '이전보다 줄었다'는 응답은 46%로 가장 많았다. '늘었다'는 응답은 30%, '변화 없다'는 응답은 25%였다.

검색엔진 이용이 줄었다는 응답이 늘었다는 응답보다 16%p 높은데, 생성형 AI가 기존 검색엔진이 담당하던 정보 탐색 기능의 일부를 대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존 검색엔진과 비교해 생성형 AI에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으로는 '요약·정리된 정보'가 43%를 차지했다. '빠른 답변 제공'은 28%, '대화형 인터페이스'는 21%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정보의 정확성'을 선택한 응답은 8%에 그쳤다.

여러 검색 결과를 일일이 확인하는 대신 AI가 핵심 내용을 정리해 주는 방식이 이용자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이다.

AI 발전 기대감 75%…일상생활·업무 활용 확대 전망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 경험 및 인식 조사 결과 이미지. [사진=아젠다북]

향후 생성형 AI의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매우 기대된다'는 응답이 19%, '다소 기대된다'는 응답이 55%로, 조사 결과상 긍정 응답 합산 비율은 75%였다. '보통'은 24%, '별로 기대되지 않는다'는 2%에 그쳤다.

향후 AI를 활용하고 싶은 분야(복수응답)로는 '개인 생활 편의'가 54%로 가장 많았다. 업무 자동화와 학습·교육이 각각 51%, 콘텐츠 제작이 49%로 뒤를 이었다.

현재는 정보 검색이 AI의 핵심 활용처지만 향후에는 생활 편의와 업무 자동화 등 실질적인 작업을 수행하는 영역으로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한편, 이 설문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앱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은 온라인 패널을 대상으로 무작위 추출했다. 표본 크기는 802명이다. 조사기관이 제시한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최효경 기자(hyomirro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