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필 대구시의원 “휴머노이드 특화단지 지정이 끝 아니다…기업·일자리로 증명해야”

박종필 대구시의원 “휴머노이드 특화단지 지정이 끝 아니다…기업·일자리로 증명해야”

“250여 개 로봇기업 기반 활용”…선도기업 유치·국가로봇테스트필드 연계 4대 전략 제시
"10년뒤 대구 미래 달렸다”…대구·경북 초광역 로봇 동맹 구축 촉구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특화단지 지정만으로 대구의 미래가 바뀌지는 않는다. 이제는 기업을 유치하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실행력이 필요하다.”

대구가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계기로 미래 로봇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선언적 육성 정책을 넘어 구체적인 산업 전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종필 대구시의원 [사진=대구시의회]

대구시의회 박종필 의원(경제환경위원장·수성구4)은 19일 열리는 제32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대구 로봇산업의 대전환을 위한 실질적인 후속 대책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인공지능(AI)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미래 제조업의 핵심 경쟁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대구에는 250여 개 로봇기업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등 산업 기반이 구축돼 있는 만큼 이를 실제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는 전략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특화단지 지정이 실질적인 지역의 먹거리와 청년 일자리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정밀한 실행전략과 선제적인 추진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네 가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첫째는 국내외 선도 로봇기업 유치다. 기업별 투자 수요에 맞춘 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관련 산업과 일자리가 대구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를 중심으로 한 개발·실증·인증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이다.

로봇기업들이 기술 개발부터 실제 환경에서의 성능 검증, 인증까지 이어갈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는 취지다.

셋째는 기존 제조업과 부품기업의 휴머노이드 산업 전환 지원이다.

대구가 축적해 온 제조·부품 산업 역량을 활용해 지역기업들이 새로운 로봇산업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구상이다.

넷째는 대구와 경북의 산업 역량을 결집하는 초광역 로봇 동맹 구축이다.

개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경쟁을 넘어 연구개발과 부품 생산, 실증, 기업 유치 등을 연계해 지역 전체의 로봇산업 경쟁력을 높이자는 제안이다.

이번 제안의 핵심은 특화단지 지정이라는 정책적 기회를 실제 투자와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있다.

특히 기업 유치 실적과 지역기업의 공급망 참여, 신규 일자리 창출 등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사업별 추진 일정과 지원체계 마련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우리가 지금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10년 뒤 대구의 모습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며 대구시의 치밀하고 신속한 후속 대책을 거듭 주문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