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伊 볼로냐시와 자매결연, 미래를 함께하는 출발점”

신상진 성남시장 “伊 볼로냐시와 자매결연, 미래를 함께하는 출발점”

16일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과 AI·스마트도시 분야 협력 협약
‘테크노폴리스 2026’ 개막 연설·슈퍼컴퓨터 시찰 등 첨단기술 협력 모색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시청에서 마테오 레포레(Matteo Lepore) 볼로냐시장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과 스마트시티, 디지털 콘텐츠 등 미래산업 분야의 교류협력 확대에 나섰다.

18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볼로냐시가 한국 도시와 체결한 첫 자매결연이자 성남시가 이탈리아 도시와 맺은 첫 자매결연으로, 두 도시의 국제교류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시청에서 신상진 시장과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이 환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성남시]

이날 협약식에는 신 시장을 비롯한 시 대표단과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 볼로냐시의원, 최태호 주밀라노 대한민국 총영사 등이 참석했다.

양시는 이를 계기로 경제·과학기술·문화·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특히 스마트시티와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분야에서 행정 경험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게임·디지털 콘텐츠 등 창조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식에서 신 시장은 “볼로냐시와의 자매결연은 서로의 강점을 바탕으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뜻깊은 출발점”이라며 “성남의 첨단산업 역량과 볼로냐의 우수한 연구·혁신 기반을 연결해 기업과 인재의 교류를 확대하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테오 레포레 볼로냐시장은 “성남시와 새로운 협력 관계를 맺게 돼 매우 기쁘다”며 “혁신과 기술, 교육, 문화를 아우르는 폭넓은 교류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두 도시가 함께 성장하는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자매결연이 판교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성장한 지역 첨단산업 기업들의 유럽시장 진출과 국제적인 기술·인재 교류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자매결연 체결 후에는 볼로냐대학교와 대학 역사지구를 방문해 유럽의 오랜 학문적 전통과 교육·연구 기반을 살펴보고 교육기관 간 교류와 청년 인재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신상진 시장이 지난 15일(현지시간) 테크노폴로 다마에서 열린 ‘2026 볼로냐 테크노폴리스 축제 개막식에서 성남시의 첨단산업과 스마트시티 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성남시]

앞서 신 시장은 15일(현지시간) 테크노폴로 다마(DAMA)에서 열린 ‘2026 볼로냐 테크노폴리스(Tecnòpolis)축제’ 개막식에도 참석해 성남시의 첨단산업 경쟁력과 시민 중심의 스마트시티 비전을 소개했다.

신 시장은 이날 연설에서 “스마트시티의 경쟁력은 단순히 첨단기술을 보유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기술을 시민의 삶을 위해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시민 중심의 도시혁신 비전을 강조했다.

이어 “볼로냐의 세계적인 슈퍼컴퓨팅 역량과 성남시의 신기술 실증 역량을 결합한다면 두 도시가 직면한 도시문제에 더 나은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기술과 도시혁신 분야의 협력 의지를 밝혔다.

이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세계적 수준의 연산 성능을 갖춘 레오나르도 슈퍼컴퓨터 등 주요 연구시설을 시찰하고 첨단 연산 기술이 기상·기후 예측에 활용되는 현장을 확인하며 도시혁신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살펴봤다.

/성남=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