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LFP 배터리 제조원가 낮추는 공정 개발

SK온, LFP 배터리 제조원가 낮추는 공정 개발

CNT 페이스트 대신 분말 활용⋯동등 성능 유지하며 원가 경쟁력 확보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SK온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제조원가를 낮출 수 있는 공정 기술을 개발하며 차세대 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SK온은 지난 14일부터 이틀간 대전 유성구 미래기술원에서 '제2회 미래기술원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SK온 미국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 전경. [사진=SK온]

이번 행사에는 이용욱 SK온 사장과 박기수 미래기술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배터리 공정과 셀, 시스템, 소재, 차세대 기술, 플랫폼 등 6개 분야에서 지난해보다 약 15% 증가한 300여 편의 연구 과제가 출품됐다.

올해 대상은 LFP 배터리 양극 제조에 사용되는 고가의 탄소나노튜브(CNT) 페이스트를 분말 형태의 CNT 파우더로 대체하는 공정을 개발한 연구팀이 차지했다.

CNT는 배터리 전극 내부에서 전자가 원활하게 이동하도록 돕는 도전재다.

연구팀은 CNT 파우더를 양극 소재에 균일하게 분산시켜 기존 페이스트 공정과 동등한 수준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원가 경쟁력을 높였다.

SK온은 해당 기술의 실제 생산 공정 적용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대면적 파우치형 리튬메탈 배터리 전극 설계 연구가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충·방전 반복과 보관 조건에 따른 배터리 용량 감소 및 내부 저항을 예측하는 모델 개발 연구가 우수상에 선정됐다.

행사에서는 배터리 설계와 성능 분석에 활용되는 디지털트윈 기술도 소개됐다.

이용민 연세대학교 교수는 기조연설을 통해 실제 배터리 설계를 가상 공간에 구현하고 성능과 상태를 분석하는 기술의 현황과 발전 방향을 설명했다.

SK온은 미래기술원 학술대회를 정례화해 연구 성과 공유와 부서 간 협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이용욱 SK온 사장은 "구성원들의 도전과 연구 성과가 SK온의 기술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장"이라며 "연구 중심 문화를 더욱 확산하고 차세대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기술 혁신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