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부천 공장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선착대로 투입됐던 소방관이 끝내 숨지면서 올해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이 4명으로 늘었다.

17일 소방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경기 부천시 오정구 내동에 있는 한 금속 사출 인쇄공장에서 난 불을 진압하다가 크게 다친 A 소방장이 이날 오전 0시 55분경 숨졌다.
고인은 화재 신고 지점인 건물 3층에 선착대로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다가 갑자기 치솟은 불길에 고립됐으며,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던 중 유명을 달리했다.
고인을 포함해 올해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관은 4명이다.
고(故) 성치인 소방경은 지난해 11월 24일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자동차 검사소에서 발생한 불을 끄다 크게 다쳤고, 이후 병원 치료를 받았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올해 3월 3일 세상을 떠났다.
올 4월 12일에는 전남 완도군 수산물 가공공장 화재가 발생, 불이 난 냉동창고 내부에 진입했던 고 박승원 소방경과 고 노태영 소방교가 순직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8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년여간 화재 진압과 구조 등 위험직무를 수행하다 순직한 것으로 승인된 소방관은 총 28명이다.
연도별로는 2018년 6명, 2019년 3명, 2020년 8명, 2021년 4명, 2022년 3명, 2023년 1명, 2024년 3명이다. 작년에는 위험직무 순직자로 승인된 소방관은 없었다.
근무 유형별로는 화재진압 중 순직한 소방관이 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구조 9명, 생활안전 4명, 기타 3명 순이었다.
같은 기간 일반순직으로 인정된 소방관은 총 78명이다. 일반순직은 공무 수행 중 사망했으나 화재진압·구조 등 위험직무가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 경우를 말한다.
사망 원인은 악성종양이 2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살(극단선택) 21명, 심혈관질환 12명, 기타 질병 6명, 뇌혈관질환 5명, 기타 사고 4명, 감염성질환 2명 순이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