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돋보기] 카톡에 말하면 라이언 AI가 대답⋯12월 제한적으로 시범 운영

[IT돋보기] 카톡에 말하면 라이언 AI가 대답⋯12월 제한적으로 시범 운영

카카오톡에 필요한 요청하면 도움 받는 AI 서비스 '카나나 스페이스' 준비
문자 채팅 외에 음성(말) 소통도 가능한 형태⋯일부 이용자 대상 시범 운영 계획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는 이용자가 카카오톡에 필요한 요청을 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비서) 서비스 '카나나 스페이스'를 공개하고 오는 12월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제한된 형태의 시범 운영을 추진한다. AI와 문자 채팅 뿐만 아니라 말(음성)로도 소통할 수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카카오톡에서 쓰는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비서) 서비스 '카나나 스페이스' 예시 화면 [사진=카카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새롭게 준비 중인 서비스의 콘셉트를 최근 공개하고 이 서비스를 써볼 수 있는 사전 신청을 일반 이용자로부터 받고 있다. 사전 신청자 중에서도 일부를 선정해 연말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범 운영을 거쳐 서비스를 고도화한 후 출시(공개)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가 구상 중인 계획에 따르면 두 손가락으로 스마트폰 화면을 가볍게 쓸면 서비스가 활성화한다. 이어서 이용자가 말로 무언가를 묻거나 요청하면 카카오톡 화면 중앙에 카카오의 캐릭터 라이언이 뜨며 답하는 식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에 "카카오톡 메시지 중에 업무와 관련한 내용을 정리해줘"라고 하면 캐릭터 라이언이 "제휴 프로젝트 방에서 최종 파일을 확인한 후 오늘 11시까지 회신을 달라고 합니다. 영업 2팀방 요약 메시지도 확인해보세요"라고 음성으로 답변하는 것이다.

공공장소처럼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문자(텍스트) 모드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 다양한 지식재산(IP)을 활용한 캐릭터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에서 카카오톡 어디서나 써볼 수 있는 형태의 서비스를 구상 중인 만큼 기존 대화나 이용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이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새 서비스는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다양한 AI 서비스를 써볼 수 있도록 하는 시도의 연장선에서 분석된다. 특히 이용자 일상의 과업과 그 실행을 AI가 지원하는 형태의 서비스로 카카오톡에 머무르는 이유를 다변화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나아가 인적분할을 통해 카카오톡과 AI 사업을 중점 추진하려는 카카오AI는 2028년 전체에서 AI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로 확대하고 2030년에는 1조원 수준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중장기 비전에 맞춰 카카오톡 내 다양한 AI 서비스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카카오는 오픈AI와 협업해 대화형 AI 서비스 챗GPT를 카카오톡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용자가 먼저 질문하지 않아도 대화의 맥락을 파악하고 필요한 순간에 AI가 먼저 말을 걸어 도움을 주는 방식의 AI 서비스인 '카나나 인 카카오톡'도 제공 중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