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서울시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마친 도봉구 3개 마을의 변화와 주민 공동체 운영 사례를 소개한다. 사업이 끝난 뒤에도 주민들이 공동이용시설을 어떻게 활용하고, 마을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 살펴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저층주거지 정책 소식지 '온(穩)동네' 가을호(통권 69호)를 이달 말 발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호에서는 도봉구 방학동 방아골과 숲속마을, 도봉동 새동네 등 3곳을 조명한다. 이들 지역은 과거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노후 주거환경을 정비한 곳으로, 사업 완료 이후 주민 주도의 공동체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방아골과 새동네는 2014년 6월과 12월, 숲속마을은 2019년 12월 주거환경개선사업을 마쳤다. 시는 사업 완료 후 약 7~12년이 지난 이들 지역을 통해 공공사업 종료 이후 주민공간의 활용 실태와 공동체 운영 과제를 조명한다.
특히 이번 호에는 주민들이 직접 전하는 마을의 변화와 공동체 운영 경험이 담겼다. 협동조합 방아골 사람들 이보희 대표와 새동네 협동조합 김지현 팀장, 숲속마을 사회적협동조합 김기선 대표가 인터뷰에 참여해 주거환경개선사업 이후 달라진 마을의 모습과 주민공간 운영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소개한다.
이와 함께 공동이용시설과 주민활동에 관한 질의응답, 전문가 논단 등을 통해 사업 이후 시설 관리와 공동체 유지 과정에서 나타나는 과제도 다룬다.
서울시는 이번 호를 통해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성과를 시설 조성이나 공사 완료 여부뿐 아니라 주민들의 지속적인 공간 활용과 공동체 활동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본다는 계획이다.
'온동네'는 서울시 주택실 모아주택과가 발행하는 계간 소식지로, 저층주거지 정책과 실제 마을 현장의 변화를 시민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제작된다. 지난해 12월 특별호를 시작으로 발간을 재개하면서 기존 '온(溫)동네'에서 편안하고 안정된 주거환경이라는 의미를 담은 '온(穩)동네'로 이름을 변경했다.
올해 5월 발간된 봄호(통권 67호)에서는 종로구 옥인동을 중심으로 '휴먼타운 2.0' 정책을 소개했다. 9월 여름호(통권 68호)에서는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의 주거환경과 지역 변화 사례를 다뤘다.
이번 가을호는 앞선 두 차례의 정책·현장 소개에서 나아가 주거환경개선사업 이후의 관리와 운영에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저층주거지 정비사업의 추진 과정부터 사업 이후 주민 참여까지 단계별 변화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저층주거지 관리 기반을 확대하는 한편 '온동네'를 통해 지역별 정책 사례와 주민공간 운영 경험 등을 지속 소개할 방침이다.
가을호는 발간 이후 서울시 주택분야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 공개되며, 기존 봄·여름호도 같은 곳에서 열람할 수 있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준공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이 공간을 가꾸고 공동체를 이어갈 때 완성된다"며 "도봉산 자락 세 마을처럼 사업 이후에도 마을이 살아 있도록 모아센터 등 관리 기반을 넓히고, '온동네'를 통해 그 과정을 시민과 꾸준히 나누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