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보보호 예산 KB국민은행 가장 많아⋯신한은행 최하위

올해 정보보호 예산 KB국민은행 가장 많아⋯신한은행 최하위

KB국민·하나·NH농협, 올해 예산 증액
우리은행, 전년 대비 170억 이상 줄여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사진=각사]

[아이뉴스24 이도훈 기자] KB국민은행이 시중은행 중에서 올해 가장 많은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정보보호 예산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비율로 줄였다. 특히 신한은행은 예산 규모와 전체 IT 예산 대비 비중 모두 5대 은행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 중 정보보호 관련 예산은 KB국민은행이 860억75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NH농협은행(801억3400만원), 하나은행(636억3500만원), 우리은행(615억6600만원) 순이었다. 신한은행은 405억9100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체 정보기술(IT) 예산 대비 정보보호 예산 비중은 하나은행이 12.2%로 가장 높았다. NH농협은행(10.5%), KB국민은행·우리은행(9.9%), 신한은행(9.1%) 뒤를 이었다.

정보보호 예산 투자 규모의 증감에서도 은행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KB국민은행, 하나은행, NH농협은행이 전년대비 정보보호 예산을 늘린 반면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은 줄였다. 우리은행의 올해 정보보호 예산은 615억6600만원으로 지난해(786억5900만원)보다 21.7%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신한은행 역시 지난해(452억9400만원)보다 10.4% 줄어든 405억91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대출 의원은 "기업 및 금융사들의 IT 비용 내 정보보안 관련 비용 지출 비중이 충분히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날로 진화하는 해킹에 사후적 제재와 낡은 규제만으로는 21세기에 필요한 개인정보 보호 환경을 만족시키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책적 유도를 통해 기업들이 스스로 IT와 정보보안에 비용을 기꺼이 지불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한은행은 최근 해킹 공격으로 약 2만5000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서도 각각 119명, 89명의 정보가 빠져나가는 등 신한은행 침해사고 전후로 금융사 16곳에서 10만건의 정보보안 사고가 발생했다.

/이도훈 기자(ldh12@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