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중학교 어디로?”…경북교육청, 2027학년도 중학교 배정체계 개편

“우리 아이 중학교 어디로?”…경북교육청, 2027학년도 중학교 배정체계 개편

경북도청신도시 중학교군 신설·포항 한시적 선배정…경주·구미 자유학구 확대
학교 신설·통폐합 반영 20개교 교명 정비…학생 선택권 확대 속 통학 여건이 관건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2027학년도부터 경북 일부 지역의 중학교 진학 지도가 달라진다.

경북도청신도시에는 새로운 중학교군이 신설되고, 포항에서는 특정 초등학교 졸업생을 대상으로 한시적인 선배정 제도가 운영된다. 경주와 구미에서는 자유학구가 확대돼 학생과 학부모의 중학교 선택 기회도 넓어진다.

경북교육청 전경 [사진=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학교 신설과 통폐합, 학생 배치 수요 및 통학 여건 변화를 반영한 '2027학년도 경상북도 중학교 학교군 및 중학구 고시'를 개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제68조에 따라 교육지원청 학구조정위원회 심의와 행정예고, 경상북도의회 의결 등의 절차를 거쳐 이뤄졌다.

학교군은 일정 지역의 여러 중학교를 하나의 구역으로 묶어 학생을 추첨 배정하는 방식이며, 중학구는 거리와 교통 여건 등을 고려해 특정 중학교에 추첨 없이 진학하도록 지정한 구역이다.

이번 개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경북도청신도시의 중학교 배정체계 개편이다.

경북교육청은 2027년 3월 1일 호명중학교 개교에 맞춰 기존 풍천중학구를 삭제하고 '경북도청신도시중학교군'을 신설하기로 했다.

신도시의 학생 배치 수요에 대응하고 새로 개교하는 학교를 포함한 중학교 진학체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치다.

포항지역에서는 포항펜타초등학교 졸업생을 위한 한시적인 선배정 방안이 마련됐다.

2027학년도와 2028학년도에 한해 포항펜타초등학교 졸업생이 동지중학교 또는 동지여자중학교 입학을 희망할 경우 선배정이 가능하도록 했다.

적용 기간이 2개 학년도로 제한된 만큼 해당 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학부모들은 입학 연도별 배정 기준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주지역에서는 올해 3월 1일 신설된 화천초등학교를 무산중학구에 포함했다.

또 무산중학구와 경주시중학교군 사이에 자유학구를 지정해 학생들이 진학 여건에 따라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구미지역에서도 선택권이 확대된다.

옥계산동중학교군과 오상중학구 간 자유학구 대상에 양포초등학교를 추가해 해당 지역 학생들의 통학 여건과 학교 선택 기회를 고려했다.

작은 학교 자유학구제 운영 기준도 이번 고시에 반영됐다.

큰 학교 통학구역에 주소를 두고 작은 학교를 졸업한 학생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한 학구와 졸업학교를 기준으로 한 학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지원할 수 있다.

작은 학교에서 초등학교 과정을 마친 학생이 중학교 진학 과정에서도 자신의 생활권과 통학 여건을 고려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교 신설과 통폐합에 따른 교명 정비도 대폭 이뤄졌다.

교명 추가 대상은 올해 3월 1일 자 포항펜타초등학교와 화천초등학교, 지품천초등학교, 내년 3월 1일 개교 예정인 호명중학교 등 4개교다.

삭제 대상에는 올해 3월 1일 자 구성초등학교와 지례초등학교, 온혜초등학교, 낙동동부초등학교를 비롯해 죽장초등학교상옥분교장, 장기초등학교모포분교장, 지례초등학교부항분교장, 길안초등학교길송분교장, 영천중앙초등학교화남분교장, 화북초등학교용화분교장, 농암초등학교청화분교장, 소천초등학교두음분교장, 삼근초등학교옥방분교장 등 13개 학교·분교장이 포함됐다.

여기에 올해 9월 1일 자 모동초등학교와 내년 3월 1일 자 화동중학교, 소천중학교까지 포함해 모두 16개 학교·분교장의 명칭을 삭제 대상으로 정비했다.

지품천초등학교증산분교장, 금성초등학교가음분교장, 후포초등학교후포동부분교장 등 3개 분교장의 명칭 변경 사항도 반영했다.

이에 따라 이번 고시에는 교명 추가 4개교, 삭제 16개교·분교장, 변경 3개 분교장 등 총 23개 학교·분교장 관련 정비 사항이 담겼다.

개정 고시는 경북교육청 누리집에 게시되며 각 교육지원청과 학교는 이를 토대로 2027학년도 중학교 입학 및 학생 배치 업무를 추진한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이번 개정은 학교 신설과 통폐합 등 교육여건의 변화를 반영하면서 학생들의 통학 편의와 안정적인 학생 배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지역별 교육여건과 학생 배치 수요를 면밀히 살펴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넓히고 합리적인 학구 운영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