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대우건설이 자체 개발한 탄소저감 콘크리트로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타설 콘크리트에 대한 탄소감축인증 2단계 심의를 통과했다. 향후 최종 인증을 거쳐 탄소크레딧을 발급받고 이를 해외사업장 등의 온실가스 배출량 상쇄에 활용할 계획이다.

1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가 지난달 30일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인증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 심의를 통과했다. 국내 건설사가 현장타설 콘크리트를 대상으로 두 단계의 인증 심의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탄소감축인증은 대한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제도로 제품이나 사업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검증하고 탄소크레딧을 발급한다.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 모니터링 보고서 인증 등 총 3단계로 진행되며 대우건설은 마지막 단계인 모니터링 보고서 심의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인증에는 한양대학교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의 전문 컨설팅과 대우건설이 실제 건설 현장에서 축적한 시공·품질 데이터가 활용됐다. 현장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탄소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산정하고 검증해 기술의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해당 콘크리트의 예상 탄소저감량은 30만㎥ 기준 약 3만2000t이다. 대우건설은 최종 인증을 거쳐 탄소크레딧을 발급받으면 이를 자발적 탄소시장에서 거래하거나 해외사업장 등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대우건설은 해당 콘크리트에 대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과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정부도 지난 4월 '한국형 자발적 탄소시장 조성 방향'을 발표하고 올해 말 시장 개설을 목표로 관련 제도와 거래시장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탄소감축인증의 핵심 절차인 방법론 인증과 사업계획서 인증을 통과한 것은 탄소저감 기술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통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남은 모니터링 보고서 심의도 조속히 완료해 국내 건설사 최초로 현장타설 콘크리트에 대한 탄소크레딧을 확보하고 이를 탄소중립 이행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