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베트남에서 3년간 추진한 기후변화 대응 지원 사업을 마무리하고 교육센터와 수목 식재지를 현지 기관에 이양했다. 기후변화 교육과 생태계 복원을 위해 조성한 시설을 현지 기관이 직접 운영하도록 해 사업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5일 현대엔지니어링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4일 베트남 타인호아성 홍덕대학교에서 '기후변화 대응 지원 사업 이양식'을 열고 기후변화 대응 교육센터와 수목 식재지를 각각 홍덕대학교와 벤엔국립공원에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과 타인호아성 인민위원회, 홍덕대학교, 벤엔국립공원 관계자 등 약 600명이 참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역사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타인호아성 인민위원회의 평가와 인민위원장 승인을 거쳐 공식 표창장을 받았다.
이번 사업은 기후변화 교육과 생태계 회복을 중심으로 추진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홍덕대학교에 기후변화 대응 교육센터를 설립하고 지역 학생과 교사, 주민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과 대응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다.
특히 지역 고등학생들에게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을 교육하고 플라스틱 재활용과 분리배출, 환경정화 활동, 재활용 아이디어 대회 등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봉사단도 현지를 방문해 교육과 수목 식재 활동에 참여했다.
교육센터 운영은 앞으로 홍덕대학교가 맡는다. 대학 측은 교육 대상을 기존 타인호아성 내 11개 고등학교에서 지역 초·중·고교 학생 약 72만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후변화 관련 교과목도 정규 교육과정에 편성해 매년 신입생 약 3000명을 교육할 예정이다.
생태계 회복을 위한 수목 식재 사업도 진행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벤엔국립공원 송묵호수 주변 10㏊(약 3만평) 부지에 멜라루카 약 4만4000그루를 심었다.
멜라루카는 담수습지의 토양 침식과 수질오염 방지에 적합한 수종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식재가 호수 주변 생태계 회복과 지역 주민들이 사용하는 수자원 보호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재지 관리는 벤엔국립공원이 맡는다. 국립공원은 자체 예산과 국가 예산, 기업 후원 등을 활용해 식재지를 관리하고 2030년까지 송묵호수 주변 총 200㏊에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원한 10㏊ 부지는 향후 사업 확대의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시설 이양 이후에도 현지 기관들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2010년부터 해외 사업지역에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 온 사회공헌 프로그램 '새희망학교'의 13번째 사업이다. 회사가 베트남 타인호아성에서 수행한 '이온몰 타인호아점' 건설 프로젝트를 계기로 추진됐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우리가 만드는 공간을 통해 더 나은 삶에 기여하고자 하는 현대엔지니어링의 가치를 실천한 사례"라며 "지역사회가 사업의 성과를 이어가며 지속가능한 미래를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