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투자사기로 얻은 범죄 수익을 카지노에서 자금세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통신사기피해환급법,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자금세탁 총책인 50대 남성 A씨 등 14명을 구속 송치하고 40명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투자사기 피해금 287억원을 강원랜드 등 국내 카지노에서 게임 칩으로 교환한 뒤 바카라(양방 배팅) 게임을 통해 현금화한 혐의를 받고 있다.

287억원은 고수익을 미끼로 투자를 유도하고, 허위 사이트에 정상적으로 투자된 것처럼 조작해 피해자 555명으로부터 편취한 돈이었다.
A씨 등은 카지노 VIP 고객이나 영주권자 등을 모집한 뒤 관리책, 인출책, 환전책, 전달책 등 역할을 나눠 범행을 실행했다.
인출책들이 카지노 내 은행에서 범죄수익을 수표로 인출해 전달책에게 전달하면, 환전책인 카지노 VIP 등이 게임을 통해 현금화하는 방식이었다.
특히 이번에 검거된 일당 중 3명은 또 다른 범죄 혐의로 이미 수배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현금 1억 1100만원과 명품, 휴대전화·PC 등을 압수했으며, 부동산 등 3억 9000만원에 대해 법원에서 기소 전 추징보전 인용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서민들의 재산을 노리는 투자리딩방 사기와 범죄수익금 세탁 행위 등 신종 피싱범죄를 척결하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