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김밥 한 줄에 하루 나트륨 최대 70%…"컵라면 곁들이면 과잉"

편의점 김밥 한 줄에 하루 나트륨 최대 70%…"컵라면 곁들이면 과잉"

소비자원 12종 비교…CU 참치김밥 1393㎎ 최고, 세븐 불고기김밥 760㎎ 최저
10명 중 7명 "컵라면과 함께"…’참치듬뿍' 김밥, 참치 비중은 4종 중 최하위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편의점 김밥 한 줄에 하루 나트륨 기준치의 최대 70%가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명 중 7명은 편의점 김밥을 컵라면과 함께 먹는다고 답했다. 김밥 한 줄에 컵라면을 더하면 하루 섭취 기준을 넘길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소비자원은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4사의 김밥 12개 제품(참치·불고기·일반김밥 각 4종)의 속재료 구성과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나트륨 함량은 760~1393㎎으로 하루 기준치(2000㎎)의 38~70%였다. CU ‘PBICK THE KITCHEN 참치김밥'이 1393㎎으로 가장 높았다. GS25 '참치듬뿍 참치마요김밥'(1268㎎)과 '간장양념 불고기치즈김밥'(1193㎎)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제품은 세븐일레븐 '한도초과 숯불향 가득 불고기김밥'으로 760㎎이었다. 최고와 최저의 차이는 1.8배다.

편의점 김밥의 나트륨 함량 순위 [사진=한국소비자원]

소비자원이 최근 3개월 안에 편의점 김밥을 사 먹은 15~69세 2000명을 설문한 결과, 김밥과 함께 주로 먹는 음식으로 컵라면을 꼽은 응답이 68.9%로 가장 많았다. 소비자원은 나트륨 과잉 섭취 우려가 있다며 함께 먹는 음식을 저염식으로 고르라고 권했다.

참치김밥의 참치 중량은 45.5~55.6g, 총내용량 대비 비중은 16.5~21.9%였다. 비중이 가장 높은 제품은 세븐일레븐 ‘All New 킹듬뿍참치김밥'(55.6g·21.9%)이다. 이 제품은 참치김밥 4종 가운데 총내용량(253.7g)이 가장 적었는데도 참치는 가장 많이 들었다.

GS25 '참치듬뿍 참치마요김밥'은 참치가 45.5g(16.5%)으로 가장 적었다. 다만 이 제품은 밥(김 포함) 비율이 50.1%로 가장 낮았고, 계란·어묵 등 부재료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밥 비율이 가장 높은 제품은 CU 참치김밥(59.8%)이었다.

불고기김밥의 불고기 비중은 13.1~23.7%로 제품 간 차이가 더 컸다.

가격은 2800~3600원으로 최대 800원 차이가 났다. 같은 유형 안에서는 참치김밥 3100~3400원, 불고기김밥 3200~3600원, 일반김밥 2800~3000원이었다.

실측 내용량으로 환산한 1g당 가격은 GS25 '간장양념 불고기치즈김밥'이 약 14.3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마트24 '올바른 7미든든김밥'은 약 10.3원으로 가장 쌌다. 두 제품의 차이는 1.4배다. 불고기치즈김밥은 12개 제품 가운데 가장 비싸면서(3600원) 불고기김밥 중 내용량(251.1g)은 가장 적었다.

열량은 353~533㎉로 하루 에너지필요추정량의 18~27%에 그쳤다. 한 끼 식사로 보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GS25 '참치듬뿍 참치마요김밥'이 533㎉로 가장 높았고, 세븐일레븐 ‘All New 2800 알찬김밥'이 353㎉로 가장 낮았다. 단백질은 9~19g이었다. 소비자원은 우유나 달걀 등을 곁들여 영양을 보충하라고 권했다.

식품첨가물(소브산·사카린나트륨), 중금속, 미생물, 이물 시험에서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다. 알레르기 유발물질과 원산지 등 표시사항도 모두 기준에 맞았다.

편의점 김밥의 비교 기준점인 외식 김밥 값은 계속 오르고 있다. 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서울 지역 김밥 한 줄 평균 가격은 지난 6월 3838원으로 1년 새 5.9% 올라, 8개 외식 품목 가운데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