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인천 복합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피의자를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탠 30대 시민이 화제인 가운데, 온라인에서 그의 '문신'까지 호평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나 씨의 언론 인터뷰 장면을 담은 게시글이 돌면서 그가 양 팔에 노출한 문신 '이레즈미'에 대해 호평하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이레즈미는 팔 또는 등 전체에 문양을 넣는 일본 전통 문신 방식으로, 과거 일본 야쿠자와 한국 조직폭력배 사이에서 유행해 '불량의 상징'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나 씨의 인터뷰를 접한 누리꾼들은 "나 씨 때문에 문신에 대한 이미지가 개선된 거 같다", "문신남에 대한 편견을 지우게 됐다", "문신남이 이렇게 호감이었던 적이 처음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앞서 사건 당시 현장에 있던 나현준(31)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여자친구와 밥을 먹으려고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며 뛰어왔다"며 "한 남성이 양손에 길이가 서로 다른 칼을 한 자루씩 쥐고 휘두르고 있었다. 식당 사장님이 의자로 막고 계셨는데 혼자서는 못 막을 것 같아 도왔다"고 밝힌 바 있다.

나 씨는 지난 13일 오후 1시 49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 복합상업시설 '씨앤씨'에서 발생한 흉기난동 사건에서 다른 시민과 함께 의자로 범인을 제압하고 추가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돕는 역할을 했다. 해당 사건에서 현재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20대 여성 1명을 포함해 총 8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정치권과 경찰에서는 나 씨 등의 활약에 감사를 전하며 별도의 포상을 수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위험을 무릅쓰고 추가 피해를 막은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으며, 박찬대 인천시장도 나 씨 등 시민 두 명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정부 차원의 포상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흉기난동사건 범인 A씨에 대해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과거 살인미수 전력 2건이 있으며, 지난달 공공장소 흉기 소지 혐의로 입건된 데 이어 지난 6일 인천 계양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