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는 사업과 기술, 일하는 방식 전반에서 추진 중인 인공지능 전환(AX) 혁신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는 '2026 AID-X 데이'를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KT 판교빌딩에서 개최했다.

'AID-X(AI-Driven Everything) 데이'는 기존 'AID-X 시연회'와 'AX 기술 교류회'에서 공유해 온 AX 혁신 사례와 연구개발 성과를 한데 모은 행사다. 다양한 조직의 경험과 기술을 폭넓게 공유하고 연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KT의 여러 부서와 그룹사가 참여해 고객의 일상을 변화시키는 인공지능(AI) 서비스부터 산업 현장에 적용할 AX 기술, 업무 혁신 사례까지 선보였다. 구성원들이 사업과 기술, 업무 현장에서 축적한 AX 역량을 공유하고 주요 기술과 적용 사례를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행사는 사업·혁신·업무·기술 등 4개 영역의 AX 사례와 연구개발 성과 전시, 발표, AI 서비스 개발 경진대회로 진행됐다.
사업 영역에서는 AI가 데이터 활용과 고객 경험, 기업 영업 방식을 변화시키는 사례를 소개했다.
KT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 '마그마 BI/DW'는 임직원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필요한 데이터를 탐색·분석하고 분석 결과와 시각화 화면을 생성한다. 여러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직접 내려받고 가공하던 업무를 AI에 질문하는 방식으로 전환한 사례다.
마이케이티와 KT멤버십 등 앱 이용 후기와 고객센터 고객의 소리(VOC)를 AI로 분석해 반복되는 개선 요구를 파악하는 기술도 선보였다. 기존 약 8시간이 걸리던 분석 업무를 10분 이내로 단축해 고객 의견을 신속하게 반영할 수 있도록 했다.
기업간거래(B2B) 영업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가 고객정보와 상품·서비스, 상담 이력 등을 분석하는 사례를 소개했다. 고객별 맞춤형 상품 추천부터 영업활동 기록, 후속 영업기회 발굴까지 지원한다.
혁신 영역에서는 제조·물류와 이동수단 등 산업 현장에 적용할 AI 기술을 선보였다.
휴머노이드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로봇의 작업 경험과 데이터를 축적하고 클라우드·엣지·기기 자체 처리 환경을 연결하는 '로봇 스킬 플라이휠(Robot Skill Flywheel)' 기술을 소개했다. 새로운 작업을 지속적으로 학습·검증하는 기술로 KT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 'KT 로봇 서비스형 제공(RaaS) 스위트'와 연계해 제조·물류 현장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차량 정비 분야에서는 AI 에이전트가 차량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징후와 고장 가능성을 예측하는 '정비·보증 AX 에이전트 패키지'를 공개했다. 차량 입고 안내부터 현장 정비까지 지원하는 기술이다.
미래 이동수단 분야에서는 운항 상황을 분석해 교통 흐름을 최적화하고 관제사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도심항공교통(UAM) 교통관리 AX 플랫폼을 소개했다.
업무 영역에서는 AI를 실제 업무에 접목해 임직원과 개발자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사례를 공유했다.
전사 AI 에이전트 관리 플랫폼 'AX 웍스'는 구성원이 업무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고 공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인증·권한 관리와 데이터 보안, 품질 모니터링 등을 적용해 개인의 AI 활용 경험을 조직의 업무 자산으로 축적·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KT 디자인 시스템(KDS)을 AI 개발과 연계해 화면 기획부터 사용자환경(UI) 디자인, 코드 생성까지 연결하는 기술도 소개했다. 실제 4개 프로젝트에 적용했으며 이 가운데 한 프로젝트에서는 개발 기간을 기존 9개월에서 6개월로 약 30% 단축했다.
기술 영역에서는 AI 시대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지원하는 네트워크·보안 기술을 공개했다.
AI 에이전트가 웹서비스의 보안 취약점을 탐색·분석하는 'AI 보안진단 플랫폼'과 비정상 문자 발송, 소액결제 등 이상 패턴을 AI로 탐지하는 고객 보호 기술을 선보였다. 6세대(6G) 이동통신과 양자보안, AI 운영 기술 등 차세대 기술도 시연했다.
KT는 AI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는 기술 전시 행사 'AX 기술 교류회'도 함께 진행했다. 고객의 일상과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AX 기술과 AI 서비스의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
고객 접점에서는 다중 AI 에이전트 통합 관리 기술을 적용한 마이케이티 앱 내 '마이 AI' 에이전트와 '지니TV AI 에이전트'의 초개인화 기술을 선보였다.
산업·업무 분야에서는 특허 작성 에이전트와 온톨로지 기반 AI 수주전략 에이전트, 정보기술(IT)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 AI 무인안내기 등 특화 기술을 공개했다.
'믿:음 K 3.0'과 차세대 음성 에이전트, '모두의 AI'에 적용되는 개인 맞춤형 전문가 에이전트 'KT-클로'도 소개했다. '토큰팩토리'의 입력 명령어 압축·모델 선택 기술과 AI 안전장치 등 AI 활용 확대를 지원하는 기반 기술도 공유했다.
전시와 함께 진행된 발표에서는 KT그룹 임직원들이 AX 성과뿐 아니라 실제 업무에 AI를 적용하면서 겪은 변화와 시행착오, 이를 해결하며 얻은 경험과 노하우를 나눴다.
KT와 KT DS가 협업해 구현한 AI 중심 개발체계 '코드(kode)'도 소개했다. 'AI가 만들고 사람이 결정한다'는 방식으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체계다.
'코드'는 기획·설계부터 개발과 검증, 배포까지 전 과정에 AI를 적용한다. 검증된 개발 역량을 조직의 공통 자산으로 축적·재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AI가 반복적인 코드 구현과 검증을 지원하는 동안 사람은 요구사항과 설계 방향을 결정하고 최종 품질을 검증한다.
복잡한 재무 데이터를 AI가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만든 '최고재무책임자(CFO) 에이전트' 구축 경험도 공유했다. 기존 재무자료의 의미와 계층을 유지하면서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재설계했다. 회사·사업·기간별 재무정보 비교와 추세·원인 분석 등을 자연어로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에서는 KT그룹 임직원이 실제 업무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AID-X 해커톤'도 열렸다.
해커톤은 임직원이 업무상 해결할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AI를 활용해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에이전트와 업무 흐름, 서비스를 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3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예선을 거쳤으며 총 32개 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KT는 해커톤에서 발굴된 우수 과제의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고 다른 조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KT는 이번 행사에서 공유된 AX 사례와 경험을 지속적으로 축적·재사용해 개별 조직의 혁신을 KT그룹 전체의 AX 역량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내부에서 검증한 AX 경험을 고객 서비스와 새로운 사업 가치로 연결해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도 가속화한다.
옥경화 KT 정보기술(IT)부문장(최고정보책임자·부사장)은 "AX의 중요한 경쟁력은 개별적인 AI 활용을 넘어 현장에서 검증된 경험을 조직의 역량으로 축적하고 빠르게 확산하는 데 있다"며 "현장에서 검증된 AX 사례와 노하우를 조직 전체로 확산해 고객과 임직원이 실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AX 혁신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