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대만·일본의 대미 투자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한국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사업에 500억달러(약 67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거듭 밝혔다. 한미 무역·투자 합의에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다만 한국 정부는 투자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대만에 대해서는 알래스카 LNG를 700억~800억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향후 20년간 가스관 공급량의 30%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전날에는 대만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44억달러를 지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일본과 관련해서는 뉴욕주 몰타에 반도체 공장 2곳을 건설하는 210억달러 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지난해 미일 무역 합의에서 일본이 약속한 5500억달러 대미 투자 사업 중 하나다.
일본이 건설 자금을 대고 반도체 위탁생산업체 글로벌파운드리가 공장을 운영하는 방식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뉴욕주 몰타에서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새 공장 2곳은 미국과 일본이 공동 소유한다.
첫 공장은 올해 착공해 2029년 가동할 예정이다. 두 번째 공장 건설 여부는 2028년까지 결정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사업으로 약 2만8000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글로벌파운드리 지분도 늘리기로 했다. 기존 반도체 지원금을 활용해 지분율을 약 3%에서 7%로 높이는 방식이다. 글로벌파운드리는 앞서 배정받은 지원금 중 9억5500만달러를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대만·일본과 맺은 무역 합의가 미국 내 대규모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며, 경제 정책 성과를 강조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