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화분 바나나 재배 실증 성공

나주시, 화분 바나나 재배 실증 성공

국내 최초 바나나 전용 양액 활용 분화재배 실증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나주시가 화분을 활용한 바나나 재배 실증시험에서 양호한 생육 상태를 확인하고 새로운 농가 소득작목 발굴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시농업기술센터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소득작목을 발굴하기 위해 추진한 바나나 실증 재배 시험에서 양호한 생육을 확인했으며, 내달 말 첫 수확을 앞두고 있다.

전남광주 나주시에서 재배하고 있는 바나나 이미지 [사진=나주시]

이번 시험은 지난 3월 30일 바나나 묘를 화분에 심으면서 시작됐으며, 시설하우스의 온도와 습도 등 생육환경을 관리하고 생육단계에 맞춰 전용 양액을 공급하며 약 8개월간 생육 특성을 관찰했다.

특히 시설하우스 토양에 직접 심는 기존 방식과 달리 150리터 화분에 바나나를 심고 양액 농도와 공급량 등을 조절하는 분화재배 방식을 적용했다.

센터는 생육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한 결과 바나나가 양호하게 자라고 과실도 정상적으로 생육하고 있어 분화재배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험은 바나나 전용 양액을 활용한 분화재배 기술을 국내 최초로 실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으며, 화분재배는 뿌리 주변의 양·수분 관리와 생육단계별 양액 공급량 조절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재배 용기를 옮기거나 배치할 수 있어 시설하우스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향후 양액 제어 시스템과 환경제어 기술을 접목하면 스마트농업 기반의 재배 기술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센터는 이번 시험에서 축적한 생육 데이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생산기술을 정립하고 농업 현장 적용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 작목 실증과 기술개발을 이어갈 계획이다.

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농업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만큼 아열대 작목에 대한 지속적인 실증시험을 통해 나주 지역에 적합한 새로운 소득작목과 재배 기술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주=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