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로봇, AMR 넘어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이송에서 작업 수행까지 자동화 확대"

유진로봇, AMR 넘어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이송에서 작업 수행까지 자동화 확대"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유진로봇이 기존 자율이동로봇(AMR) 중심의 물류 이송 자동화를 넘어, 휴머노이드 로봇을 활용한 ‘작업 자동화’로 사업 영역을 본격 확대한다.

유진로봇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주관하는 '2026년도 로봇산업기술개발사업' 국책과제를 주요 실증 기반으로 삼아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응용기술 검증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를 기업의 새로운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유진로봇이 생성형 AI로 구현한 차세대 로보타이제이션 토털 솔루션 비전 이미지 [사진=유진로봇]

유진로봇은 그동안 AMR을 기반으로 자재·물품 이송 자동화 솔루션을 국내외 제조·물류 현장과 해외 병원 등에 공급해 왔다. 이번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은 기존의 자율주행·관제·시스템 연동 역량에 로봇팔, 비전, 피지컬 AI 기술을 결합해 자동화 범위를 단순 ‘이송’에서 ‘작업 수행’으로 한 단계 확장하는 중장기 전략이다.

구체적인 기술개발 및 사업화 로드맵도 마련했다. 휴머노이드의 이동·인지·조작·작업계획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피지컬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상품 피킹, 분류, 적입, 검사, 설비 조작 등 인력이 필수적이었던 작업에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특히 특정 하드웨어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한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로봇 단품 판매가 아닌 AMR·자동화설비·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토털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실증 기반이 될 이번 국책과제에서는 실제 물류센터를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휴머노이드의 연속 작업 수행 기술, 현장 적용성, 경제성을 종합 검증한다. 또한 미국 조지아 공과대학교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 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글로벌 기술 협력 네트워크도 적극 확대하고 있다.

기존 핵심 사업인 AMR 부문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유진로봇은 공공 실증 및 민간 현장 공급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최근 글로벌 신흥 생산 거점인 인도 시장에서 자동화 생산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수주 다변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성주 유진로봇 대표이사는 "이번 휴머노이드 사업은 기존 AMR 중심의 로보타이제이션 역량을 '작업 수행' 영역까지 확장하는 전략적 행보"라며 "국책과제를 통해 현장 기술과 사업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휴머노이드와 피지컬 AI를 회사의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