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이 아파트 마당으로”…대구 중구, 가을밤을 물들이는 달빛 예술무대

“공연장이 아파트 마당으로”…대구 중구, 가을밤을 물들이는 달빛 예술무대

23일 대구역 센트럴 자이·30일 해링턴 더 플레이스 반월당서 공연
성악·퓨전국악·무용·뮤지컬·파이어 퍼포먼스까지…주민이 함께 만드는 문화축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깊어 가는 가을밤, 아파트 마당이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멀리 공연장을 찾아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음악과 춤, 화려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무대가 대구 중구 주민들을 찾아간다.

대구중구문화원(원장 이상민)은 오는 23일과 30일 오후 6시 30분, 주민들의 생활공간에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2026 찾아가는 문화마당-달빛감성예술무대'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찾아가는 문화마당 포스터 [사진=중구문화원]

이번 행사는 문화예술이 공연장이라는 정해진 공간을 벗어나 주민들의 일상으로 직접 찾아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첫 공연은 23일 대구역 센트럴 자이에서, 두 번째 공연은 30일 해링턴 더 플레이스 반월당에서 각각 펼쳐진다.

무대는 성악과 퓨전국악, 현대무용, 한국무용, 뮤지컬, 파이어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로 꾸며진다.

서로 다른 예술 장르가 어우러져 가을밤의 정취를 더하고,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전문 예술인들의 공연에 입주민 공연과 경품 이벤트를 더해 주민들이 단순한 관람객을 넘어 무대의 주인공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가족과 이웃이 함께 공연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생활 속 문화축제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인구 10만명 시대를 맞은 대구 중구의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도심 주거공간이 확대되고 주민들의 문화적 수요가 다양해지는 가운데, 문화시설 중심의 공연에서 벗어나 생활권 곳곳으로 문화 향유의 기회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특히 아파트 단지를 공연 장소로 활용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쉽게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 점이 특징이다.

대구중구문화원 관계자는 “문화예술은 특별한 공간에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에 있을 때 더욱 큰 힘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달빛감성예술무대가 가족과 이웃이 함께 가을밤의 정취를 나누고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자연스럽게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도 주민들이 생활 속에서 보다 쉽고 편안하게 문화예술을 만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문화마당을 비롯한 다양한 생활밀착형 문화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대구 중구가 주최하고 대구중구문화원이 주관하며 대구광역시중구의사회, 대구역 센트럴 자이, 해링턴 더 플레이스 반월당이 후원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