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버스, 19일부터 온라인 단체예약…회차별 10~30명

한강버스, 19일부터 온라인 단체예약…회차별 10~30명

마곡·잠실 선착장서 평일 시범 운영…20일부터 탑승
네이버서 날짜·운항 회차 선택…탑승일 전날까지 예약·환불
서울시, 이용 편의 향상 기대…운영 성과 분석 후 확대 검토

2025년 11월 6일 서울 여의도 선착장에서 마곡행 한강버스가 출발하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오는 19일부터 한강버스를 이용하려는 10명 이상 단체는 온라인으로 탑승 날짜와 운항 회차를 미리 예약할 수 있게 된다. 기존 현장 선착순 탑승 방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우선 마곡과 잠실 선착장에서 평일에 한해 시범 운영한다.

서울시와 한강버스 운영사인 ㈜한강버스는 오는 19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단체예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예약을 통한 실제 탑승은 20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서비스는 기업과 학교, 기관 등 단체 이용객의 사전 탑승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한강버스는 선착장에서 번호표를 선착순으로 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여러 명이 함께 이용할 경우 원하는 시간대에 탑승할 수 있을지 미리 확인하기 어려웠다.

예약 대상은 평일 마곡·잠실 선착장에서 운항하는 모든 회차다. 회차별 최소 10명부터 최대 30명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한 회차에 배정되는 단체예약 인원은 총 30명으로 제한된다.

예약은 네이버 지도나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마곡 또는 잠실 선착장을 검색해 진행하면 된다. 예약 메뉴에서 이용 날짜와 운항 노선, 회차, 인원을 선택하고 예약자 정보를 입력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방식이다.

요금은 기존 기본 운임과 동일하게 성인 3000원, 청소년 1800원, 어린이 1100원이다. 예약 단계에서 네이버페이로 사전 결제해야 하며, 예약과 환불은 탑승 전날 오후 11시 59분까지 가능하다.

사전예약을 마쳤더라도 탑승 당일 현장 절차는 거쳐야 한다. 이용객은 출발 시간보다 최소 30분 일찍 해당 선착장에 도착해 예약 내역을 확인하고,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승선신고 등을 마친 뒤 탑승하면 된다.

서울시는 최근 한강버스 이용객이 늘면서 단체예약 도입 필요성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9월 한강버스 탑승객은 11만 5387명으로 월간 이용객이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어섰다. 같은 달 24일에는 하루 7219명이 탑승해 일일 최다 이용 기록을 세웠다.

㈜한강버스 측은 예약 인원을 미리 파악하면 승선 관리와 현장 인력 배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평일 단체 이용 수요를 확보해 날짜와 시간대에 따른 이용객 편차를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예약 서비스는 마곡·잠실 두 선착장에 한정된 시범 운영이다. 다른 선착장에서는 기존 현장 번호표 방식이 유지되며, 개인 이용객을 위한 온라인 예약도 이번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서울시와 ㈜한강버스는 예약·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과 현장 승선 절차 등을 점검한 뒤 시범 운영 지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용객 반응과 운영 성과를 분석해 다른 선착장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평일 단체 이용객들이 겪어온 탑승 불편을 개선하고, 보다 편리하게 한강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온라인 단체 예약 서비스를 시범 도입했다"며 "시범 운영 결과와 이용객 의견을 바탕으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더 많은 시민에게 이용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