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가 늘면서 정비 현장의 안전과 전문인력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부산시의회가 정비업계와 만나 교육과 실습 장비 지원, 지역 정비 인프라 확충 등 친환경자동차 시대에 필요한 정책 마련에 나섰다.
김동하·이용운·이열 부산광역시의회 의원은 지난 13일 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부산광역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과 ‘친환경자동차 정비안전망 구축 정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자들은 친환경차 보급 속도에 비해 정비인력의 교육과 안전관리 기반이 부족하다는 현장 의견을 공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주요 의제로는 친환경차 보급 예산과 정비 안전망 예산의 불균형, 고전압 안전교육, 시민 생활권 정비망 확충, 청년 정비인력 양성 등이 다뤄졌다.

이용운 의원은 친환경차 보급 확대에 맞춰 정비인력과 안전관리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야 한다고 봤다. 그는 내년 추진을 계획 중인 정비교육사업과 관련해 “단발성 사업으로 그치지 않게 현장 수요와 사업성과를 면밀하게 분석해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동하 의원은 다른 시도의 교육비·기자재 지원과 미래형 자동차 전문인력 양성 사례를 검토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부산도 다른 지역의 지원정책을 면밀히 비교해 정비교육과 인력양성, 기자재 지원을 포함한 체계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열 의원은 감전과 화재 위험에 대비한 교육과 실습 환경 개선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친환경자동차 정비는 일반 정비와 달리 감전과 화재 등 안전위험이 큰 만큼, 정비인력의 안전교육과 실습기자재 지원을 함께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들은 친환경차 정비기술을 익히는 데 필요한 교육 부담과 장비 확보의 어려움, 전문인력 부족 등을 현장의 문제로 꼽았다. 일회성 교육을 넘어 지속적으로 기술을 익힐 수 있는 체계와 실효성 있는 지원사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전기차 정비가 일부 직영센터와 대형 정비망에 집중될 경우 시민들의 대기시간과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따라 생활권 내 전문정비업체의 기술 역량을 높이고 지역 단위 정비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이어졌다.
세 의원은 간담회에서 나온 의견을 토대로 부산시 관련 부서와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내년도 예산과 향후 친환경차 정비교육, 안전관리, 실습기자재 지원사업 등에 현장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살필 계획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