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한때 쓰레기가 쌓이던 땅이 이제는 연간 200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찾는 도심 속 녹색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버려진 공간을 생태자산으로 되살린 대구수목원이 새로운 변화의 과제를 맞고 있다. 산림자원 보전이라는 본래 기능을 강화하면서 시민들의 휴식과 문화체험 수요에 대응하고, 앞으로 조성될 제2수목원과 차별화된 경쟁력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위원장 류종우)는 14일 대구수목원을 방문해 산림자원 보전·관리 현황과 시민 편의시설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대구수목원은 과거 쓰레기 매립장을 생태공간으로 복원해 2002년 개원한 공립수목원이다.
연간 200만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녹색공간이자 산림유전자원 및 생물다양성 관리기관으로서 지역 식물자원 보전에도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수목원이 보유한 주요 식물자원과 시설을 둘러보며 수목의 수집과 증식, 보전 등 산림자원 관리 실태를 살폈다.
또 시민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주요 시설의 유지관리 상태, 이용 편의시설 운영 현황 등을 점검했다.
특히 수목원이 단순한 산책·휴식 공간을 넘어 지역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시민들에게 생태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공공자산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오는 11월 6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국화전시회 준비 상황도 확인했다.
위원들은 전시 구성과 행사 운영계획을 보고받고 관람객 동선과 편의시설, 안전관리 대책 등을 꼼꼼하게 살펴줄 것을 당부했다.
국화전시회에 많은 시민이 방문하는 만큼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날 현장 방문에서는 제2수목원 조성에 따른 기존 대구수목원의 역할과 발전 방향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앞으로 두 수목원이 각자의 특성을 살린 프로그램과 공간 운영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녹색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류종우 위원장은 “대구수목원은 버려진 공간을 생태공간으로 되살려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대구의 대표적인 녹색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조성될 제2수목원과 차별화된 매력을 갖추고, 두 수목원이 각자의 특색을 살려 함께 발전하며 시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