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인천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부산에서 상어를 관람하고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했다며 국민 안전에 대한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이후 인천경찰청을 방문해 대책 마련을 지시한 데 대해서도 "면피용"이라고 주장했다.
장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오후 1시 50분께 인천 구월동에서 칼부림 사고가 발생했다. 시민 8명이 다쳤고,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고 했다. 이어 "다치신 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면서 "같은 날 오후 4시 45분 이재명 대통령은 부산 북항에서 '부캉이'를 구경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피해자들이 병원에 실려가고 칼에 찔린 여성이 긴급 수술을 받고 있던 시각"이라며 "그런데도 전재수, 김현지를 대동하고 셀카를 찍으며 활짝 웃는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분명 사고 보고를 받았을 시각"이라며 "국민이 사경을 헤매는데 '부캉이' 구경까지 가야 했느냐"고 반문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1시 49분께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50대 남성이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사건으로 8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았다.
당시 이 대통령은 부산에서 북극항로 시범운항 환영식과 HMM 본사 이전 관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오후 4시 45분께에는 북항 친수공원을 찾아 인공수로에 머무는 상어 '부캉이'의 상태를 살펴보고 시민들과 사진을 촬영했다. 현장에는 전재수 부산시장과 김현지 청와대 제1부속실장 등이 동행했다.
청와대는 전날 성기홍 홍보소통수석 명의의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부산 일정을 마친 뒤 저녁에 상경해 곧바로 인천경찰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유승렬 인천경찰청장으로부터 사건 경위와 수사 상황, 피해자 상태 등을 보고받고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당부했다. 피해자 치료와 신변 보호에 필요한 조치를 주문하는 한편, 전자발찌 착용자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강력범죄 예방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이를 두고 "이재명 대통령이 뒤늦게 인천경찰청을 찾아 하나 마나 한 소리만 늘어놓았다"며 "누가 봐도 뻔한 '면피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생명보다 상어 구경이 먼저인 대통령이다. 국민 안전을 챙기기보다 상어랑 셀카 찍는 게 더 급한 대통령"이라며 "'부캉이'는 이제 그만 바다로 돌려보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제 그만"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