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국군대전병원, AI 군 의료 협력…‘트위지’로 현장 실증

순천향대·국군대전병원, AI 군 의료 협력…‘트위지’로 현장 실증

물품 운송·시설관리 기술 검증…노후 군용 구급차 개조도 추진

[아이뉴스24 박준표 기자] 순천향대학교와 국군대전병원이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 사이버보안 기술을 군 의료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와 실증에 나선다.

순천향대는 지난 12일 충남 아산 대학본부 대회의실에서 국군대전병원과 ‘미래 군 의료 및 과학기술 융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자율주행·사이버보안 기술의 군 의료 적용을 위한 공동연구 △연구개발 기술 시험운용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정보 교류 △시설·장비 등 연구 인프라 공동 활용을 추진하기로 했다.

순천향대와 국군대전병원 관계자들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순천향대]

첫 협력 사업은 연구용 전기차 ‘트위지’를 활용한 기술 실증이다.

순천향대 연구진은 트위지 1대를 이용해 제한된 시험환경에서 원격운용과 차량 상태 확인, 통신·보안 적용, 이상 상황 발생 시 안전 대응 가능성 등을 검증해 왔다.

향후 국군대전병원에서는 병원 내 소형 물품 운송과 순찰·시설관리 지원 등에 활용하기 위한 기술적 조건과 개선 과제를 점검할 예정이다.

자율주행과 실제 의무후송 적용은 후속 연구에서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타이어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사업비를 지원했다.

순천향대 시스템보안연구실이 사이버보안과 AI, 모빌리티 기술 개발·검증을 맡고 글로컬사업단 지산학연병협력본부가 사업 전반을 총괄한다.

순천향대 기술지주회사는 사업 기획과 구매·통합·시험 관리, 성과 정리 등을 담당하며 국군대전병원은 현장 수요 제시와 시험환경 지원에 참여한다.

협약식에서는 트위지 차량 기능 시연과 전달식도 진행됐다.

트위지는 순천향대 시스템보안연구실의 현물 기탁 방식으로 국군대전병원에 제공됐다. 병원은 향후 물품 운송과 시설관리 등 실제 현장 활용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이번 실증을 기반으로 퇴역하거나 노후화된 군용 구급차를 개조하는 후속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기존 군용 구급차의 차량 기반과 탑재 기능을 개선해 군용 구급물자 운송과 의무후송 환경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후속 사업에는 제이엠웨이브와 루커스, 스마트레이더시스템 등 참여 기업의 기술을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차량 상태와 군 의료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적용 범위와 안전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할 계획이다.

순천향대는 국군대전병원에서 현장 기술 지원도 추진해 연구진과 군 의료 현장이 지속적으로 요구사항을 공유하고 기술 개선과 검증을 이어갈 방침이다.

임강빈 순천향대 교수는 “군 의료환경에 적용되는 AI 기술은 편의성뿐 아니라 안전성과 신뢰성, 보안성을 충분히 검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연구용 전기차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노후 군용 구급차 개조와 후속 연구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과 군 의료기관, 참여기업이 현장 요구를 공유하면서 장병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아산=박준표 기자(asjunpyo@inews24.com)